백화점 외벽에 걸었던 폐현수막 30여장 활동 '패션 가방' 5종 출시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현대백화점은 업사이클링 전문 스타트업과 손잡고 압구정본점 등 경인지역 백화점 11개 점포 외벽에 걸었던 현수막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친환경 굿즈 '그린 프렌즈 패션 가방'을 오는 12일부터 공식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에서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그린 프렌즈 패션 가방은 백화점 외벽에 홍보용으로 내걸었던 가로·세로 각 10m 크기의 대형 현수막 30여장(약 1톤(t)규모)을 사용해 만든 게 특징이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사진=현대백화점] 2021.10.11 shj1004@newspim.com |
정기 세일이나 가정의 달 등 백화점 테마를 연출하는 기간이 지난 폐현수막을 수거한 뒤, 고온 세척·건조·코팅 과정을 거쳐 재활용 가능한 상태로 만들어 겉감으로 사용한 것이다. 기존에는 연출 기간이 지난 현수막은 소각해 처리해 왔다.
특히 가방의 겉감뿐 아니라 제품 곳곳에 친환경 요소를 접목했다. 안감은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원단을 사용했으며 상품 정보와 가격이 적힌 '택(Tag)'은 콩기름으로 내용을 인쇄한 재생종이를 사용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그린 프렌즈 패션 가방은 카드케이스·파우치·메신저백·쇼퍼백·토트백 5종이며 각각 500개씩 총 2500개가 선보여진다. 판매 가격은 1만9000~4만9000원이다. 업사이클링 전문 스타트업 '업사이클리스트'와 협업해 제작했다.
현백현대백화점은 이번 그린 프렌즈 패션 가방 제작이 친환경 경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화점은 '고객 생활 속 친환경 선도 기업'이라는 환경 경영 목표를 정하고 ▲그린 서비스 ▲그린 프렌즈 ▲그린 시스템 등 세 가지 중점 추진 영역을 선정해 친환경 경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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