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만 가입 신청…정부 "가입 적극 검토"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정부와 주요 제조업계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PP) 가입과 관련해 아시아태평양지역 공급망 고도화를 위해 기민한 대응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CPTPP 관련 주요 제조업계 간담회를 열고 중국과 대만의 CPTPP 가입 신청으로 급변하고 있는 아태 지역의 통상환경을 업계와 공유했다. 또 CPTPP 가입 검토와 관련한 업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19.10.24 jsh@newspim.com |
참석한 업계는 CPTPP 가입은 멕시코와의 신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효과 외에도 베트남, 말레이시아와 같은 신남방 시장 확대를 통해 우리 제조업계의 수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향후 진행 과정에서 업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산업부는 이번 주요 제조업계 간담회에 이어 14일 반도체, 바이오, 디지털 업계 등 신산업 분야 업종을 대상으로 CPTPP 관련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속적으로 의견 청취를 확대해 나가며 글로벌 통상질서 변화에 대한 대응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전윤종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그동안 정부는 CPTPP 가입을 적극 검토하면서 대내외 준비작업을 착실히 진행해 왔다"며 "지금은 중국과 대만의 전격 가입 신청으로 CPTPP에 대한 전략적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된 상황으로 우리 제조업의 공급망 고도화와 아태 지역 통상질서 리더십 확보 차원에서 우리도 CPTPP 가입을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