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7일 ㈜부영주택에게 모현동 부영2차 아파트 분양가를 인하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정 시장은 이날 부영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입주민들이 분양전환 할 수 있도록 분양가를 인하하고 하자보수가 신속히 처리돼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사진=뉴스핌DB] 2021.10.07 obliviate12@newspim.com

부영2차아파트는 지난 2015년 공공임대로 지어져 824세대 입주해있으며 현재 조기분양 절차의 일환으로 분양가 감정평가액이 공개됐다.

㈜부영주택은 분양전환을 위한 감정평가액을 1년여 전 조기 분양했던 인근 공공임대아파트에 비해 5000만원 가량 높게 책정했다.

전용면적 84㎡에 대한 감정평가액이 2억3225만원으로 공개됐고 이에 입주민들은 강력한 이의를 제기, 주민과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정 시장은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마련됐던 임대아파트인 만큼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가 고강도 개입에 이를 정도로 부동산 경기가 과열될 상태이다"며 "단기 급등한 부동산 시장을 그대로 반영한 감정평가로 공공임대아파트의 분양가를 책정한다는 것은 당초 익산시가 무주택 시민들의 주거복지를 위해 임대전환 아파트로 분양한 취지를 크게 훼손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법적으로 분양전환가격 결정 관여의 직접적 권한이 없지만 서민들의 안정적인 주택공급을 위한 적극적 중재자 역할로 주민들의 의견 반영에 적극 노력하겠다"며 "임대아파트 분양전환 마다 고통받는 주민들을 위해 주거복지가 실현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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