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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라씨로] '목표가 줄하향' LG전자에 무슨 일이...주가 반등 키는?

기사입력 : 2021년10월05일 14:50

최종수정 : 2021년10월05일 14:50

가전 수요 피크 아웃·GM 볼트 리콜 관련 우려 작용
전장 사업 중장기 성장성 유효…"저평가 매력"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5일 오후 2시20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LG전자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도 흘러내리고 있다. 올 3분기 비교적 선방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가전 수요 피크 아웃(peak out) 및 GM 볼트 리콜 관련 우려가 더 큰 탓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목표가가 줄줄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24만 원에서 19만 원으로 20.8% 낮췄다. 차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부품 수급 이슈로 OEM 생산 차질이 장기화되며 물류비 및 원자재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사업부별 2022년 EBITDA 적정 가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했다.

하이투자증권도 19.6%(23만 원→18만5000원), KB증권이 16.7%(24만 원→20만 원), 한국투자증권이 13.6%(22만 원→19만 원), DB금융투자가 9.5%(21만 원→19만 원), 대신증권이 8.7%(23만 원→21만 원)씩 LG전자의 목표주가를 내려 잡았다.

LG전자 최근 주가 및 거래량 추이 [자료=삼성증권]

하향의 주된 근거는 수익성 악화와 전장(VS) 사업 불확실성이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업 환경이 아쉽다"면서 2021년과 2022년 글로벌 TV 출하량 전망치를 각각 1.4%, 1.9% 낮춘다"고 했다. 미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이동 제한으로 재화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 1년간은 가전 사업이 호황을 나타냈지만, 이제는 업황 둔화 영향을 피해 갈 수 없게 됐다는 설명이다. 조철희 연구원은 "향후 1년간은 서비스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라 세탁기, 냉장고 등 일반가전 제품 소비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 주가는 지난 7월 잠정실적 이후 20% 떨어지며 조정받았다"며 "당초 TV를 중심으로 한 보수적인 3분기 이익 가이던스가 내구재 수요에 대한 피크 아웃, 재료비 상승에 따른 수익성 훼손 우려로 이어지는 모습이었으나, 그 이후로는 오히려 VS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 큰 걱정거리가 됐다"고 했다.

이어 "GM 볼트 리콜과 관련한 LG 전자의 추가 충당금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고객사의 2차 리콜 발표 당시 시장은 LG전자의 추가 충당금 규모를 2500억 원 내외로 봤는데, 이는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의 5.4% 추가 하향 가능성을 내포한다. 하지만, 이는 말 그대로 추정일 뿐, 충당금의 규모가 예상보다 더 늘지, 줄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 LG전자 주가는 지난 7월 6일 17만 원(종가 기준)을 기록한 이후 지난 1일까지 약 석 달간 26.2% 하락했다. 이날도 LG전자는 오후 2시 현재 전날 대비 약 2% 가량 빠지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올 1월 25일 17만8000원으로, 연고점을 찍은 뒤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왔다. 7월 6일 17만 원선을 회복하는 데도 4월 20일 17만2000원 이후 약 두 달 반이 걸렸다.

LG 트윈타워 [사진=LG]

가전 수요 및 전장 사업 우려 등으로 인해 주가 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반등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특히, 현재 걱정거리가 되고 있는 전장 사업이 상승 전환의 키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목표주가를 하향하지만,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한다"며 "모바일(MC) 사업 중단 이후 주력사업인 가전(H&A)과 TV(HE) 사업이 프리미엄 제품 출하 증가와 점유율 확대 효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고, VS 부문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과 GM 볼트 관련 충당금 변수에도 불구하고 흑자전환 가시화와 장기 성장성이 유효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이투자증권은 VS 사업부의 영업이익을 올해 마이너스(-)3742억 원(2차 충당금 가능성 미반영)에서 내년 2175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내년 TV와 가전의 감익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사 기준으로 수월한 증익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고의영 연구원은 "현 주가는 2022년 실적 기준 PER 6.5배에 불과한 동시에 MC 사업부 매각 이후 오버 슈팅했던 상승분을 모두 되돌림한 레벨이기도 하다"면서 "불확실성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으나, 이를 반대로 생각하면 충당금과 관련 이슈가 해소될 시 오히려 주가는 바닥을 다질 수 있다는 의미도 된다. 이후에는 내년 증익에 주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8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에프앤가이드 집계,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18조1712억 원, 영업이익 1조1232억 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7.4%, 영업이익은 17.1% 증가한 수치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예상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고 있지 않다"며 "H&A는 여전히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보이면서 영업이익률이 지난 2분기와 유사할 것이며, HE는 OLED TV 연간 400만 대 체제로 순항하고 있다.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패널 가격 하락 효과로 HE 영업이익률은 업사이드가 있어 보인다. VS는 배터리 모듈 충당금 이슈가 변수가 될 수 있지만, 매출은 분기 최초로 2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위드 코로나' 시대가 되면 가전과 TV 수요 둔화가 우려되기에 최근 주가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라며 "다만, 가전은 우려가 선반영, TV는 언택트 수혜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수요 둔화도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업 중 하나인 TV의 수요 둔화가 제한적이고, 미래 성장동력인 VS 사업부의 중장기 투자 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 2022년 기준 PER 7.6배, PBR 1.2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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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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