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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고발사주 의혹' 공수처 이첩에..."檢, 막연한 정황에서 손 턴 것"

기사입력 : 2021년09월30일 16:03

최종수정 : 2021년09월30일 16:03

검찰 "손준성 검사 관여 확인"
尹 "檢, 대장동 압수수색 제대로 하나 볼 것"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30일 검찰이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에서 현직 검사의 관여 정황이 확인됐다며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한 데 대해 "발견했으면 자기들이 기소하면 되지 왜 공수처에 넘기냐"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1차 컷오프 된 박진 의원과 오찬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아마 장시간 (수사)했는데, 처음부터 나온 막연한 정황이라고 하는 걸 아마 손을 터는 과정에서 그런 얘기를 한 것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버텍스코리아에서 열린 '꿈과 혁신 4.0 밀톡, 예비역 병장들이 말하고 윤석열이 듣는다'에서 예비역 병장들의 고충을 경청하고 있다. 2021.09.29 photo@newspim.com

그는 그러면서 "전 크게 의미두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대장동 의혹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수사를 좀 봐야 한다"며 "압수수색이라는 게 다 똑같은 게 아니고 얼마나 치열하고 제대로 압수수색 해서 수사를 하는 건지 좀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많아져서 군가산점 폐지로까지 이어졌다'고 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선 "그런 뜻이 아니다"라며 "그렇게 곡해해선 안 된다"고 해명했다.

그는 "과거 저희가 20대 때만 해도 여성들은 거의 직장을 잘 안 가지고 남편 혼자 일 했다"며 "그 때는 군가산점이 크게 문제가 안 됐다. 군대를 갔다 온 사람을 기업이 더 선호했던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의 사회 진출이 많아지니까 남녀 간 공평하게 어떤 사회 진출 기회를 보장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문제로 채용 시 가산점 문제가 위헌 판결이 나왔다는 얘기"라며 "여성단체에서 우려할 건 아니니다. 남녀평등이란 문제 때문에 헌법재판소에서도 채용 시 가산점은 곤란하다, 그렇게 사회가 바뀌었다고 말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주택청약을 모르면 치매 환자'라는 발언이 논란이 된 데 대해선 "그 부분은 제가 오늘 우리 캠프 공보실을 통해 입장 표명을 했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전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 '석열이형TV'에 출연해 "청약 통장은 모를 수 없다. 내가 집도 없고 혼자 살고, 홀몸으로 지방을 돌아다녀 청약 통장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웠다는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말꼬리를 잡아 청약 통장이 뭔지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라며 "주택청약통장을 모르면 거의 치매 환자"라고 했다.

해당 발언은 "집이 없어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본 적이 없다"고 자신의 지난 발언을 해명하면서 나왔다. 윤 후보는 지난 23일 국민의힘 2차 대선 경선 방송토론회에서 '주택 청약 같은 통장을 만들어본 적이 있냐'는 유승민 후보의 물음에 "집이 없어서 만들어 보지는 못했다"고 답하면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전날 발언이 '치매 환자 비하 발언'으로 또다시 논란을 빚자 캠프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이날 공식 해명을 내놨다.

캠프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예비후보가 29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주택청약 이야기를 하면서 '치매환자'라는 표현을 썼는데, 경위야 어떻든 적절한 비유가 아니었다는 후보의 입장을 전한다"며 "주택청약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매우 높다는 것을 강조하는 가운데 나온 말이지만, 해당 발언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후보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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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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