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르포] 스타벅스 '친환경 한정판 컵' 대란인데…이번엔 '공해유발' 굿즈 논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앱 동시 접속자 6000명 넘어
환경단체, '친환경' 의미 부족하다는 지적도

[서울=뉴스핌] 신수용 인턴기자 = "동료들과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고 리유저블 컵을 받았지만 한 명만 빼고 모두 컵을 휴지통에 버렸다."

스타벅스가 '친환경'에 방점을 찍은 한정판 굿즈인 리유저블(재사용) 컵을 무료로 딱 하루 제공했다. 동시 접속자가 8000명까지 몰려 스타벅스 어플리케이션(앱) 접속이 제한 되는 등  '굿즈 대란'이 일었지만 반쪽짜리 친환경 이라는 등 상반된 반응도 나왔다.

28일 낮 1시쯤 서울 영등포 여의도에 있는 한 스타벅스 매장엔 점심 시간이 지났지만 정장을 입은 서른 명이 넘는 직장인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었다. 스타벅스 리유저블 컵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이다. 일반 머그잔에 뜨거운 커피를 담았다가 리유저블 컵에 바꿔 담는 풍경도 펼쳐졌다. 리유저블 외에 개인 텀블러나 다른 컵을 사용하는 사람은 없었다.

[서울=뉴스핌] 서울 영등포 여의도에 있는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주문을 기다리는 사람들. 신수용 인턴기자 = 2021.09.28 aaa22@newspim.com

이날 스타벅스에선 음료를 주문하면 재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컵과 빨대를 무료로 제공하는 '리유저블 컵 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스타벅스 리유저블 컵과 빨대를 개별 구입하면 최소 7000원 이상을 지불해야 하는 까닭에 사람들이 몰렸다.

리유저블 컵을 얻기 위해 점심을 거르고 왔다는 직장인 A씨(여·28)는 "다른 스타벅스 리유저블 컵을 갖고있지만 한정판을 무료로 준다고 해서 12시가 되자마자 달려왔다"고 말했다.

계산대 앞에서 만난 20대 직장인 B씨는 "차를 타고 가다가 컵을 무료로 준다고 해서 동료들에게 들르자고 했다"며 "모바일 앱으로 주문하기 어려워 직접 왔는데 15분 이상 기다렸다"며 연신 다리를 좌우로 바꾸어 섰다.

B씨 말대로 음료를 모바일로 주문할 수 있는 스타벅스 전용 앱이 있지만 이 날은 무용지물이었다. 아침부터 동시접속자가 많아지면서 앱에 접속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실제로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점심 시간이 지나도 앱 대기 인원은 6000명이 넘었다.

같은 시간 여의도의 다른 스타벅스 지점 4곳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매장 안에는 음료를 마시는 사람보다 기다리는 사람이 더 많았다. 창가석을 제외한 9개의 테이블 중 5개 테이블에 있는 사람 모두 빈손으로 앉아 핸드폰과 음료를 받는 팝업 테이블에 직원을 번갈아 쳐다보고 있었지만 손님은 쉽사리 줄지 않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인증샷'이 쏟아졌다. 이날 오후 2시경 인스타그램에는 '#리유저블컵'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4만 개가 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서울=뉴스핌] 28일 오후 SNS에는 '#리유저블컵'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 4만 개 넘게 올라왔다.신수용 인턴기자 = 2021.09.28 aaa22@newspim.com

이날 픽업대에서 하얀 장갑을 끼고 음료만 나눠주던 직원은 1분마다 손목을 아래위로 털었다. 그가 낀 마스크가 쉼없이 안팎으로 올록볼록 접혔다. 점심시간 내내 픽업 테이블엔 소비자들이 주문한 음료들이 빼곡히 쌓여 있었다.

이번 행사는 스타벅스 50주년과 세계 커피의 날(10월 1일)을 기념해 다회용 컵 사용 권장 등 친환경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스타벅스의 이벤트에 대해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모양이 다른 온·냉 리유저블 컵을 모으기 위해 스타벅스 커피 2잔을 마셨다는 C씨(남·31)는 "리유저블 컵도 결국 플라스틱인데 평소보다 많은 컵이 이벤트성으로 뿌려지고 있다"며 "환경보호 보단 한정판이라는 구매 욕구을 자극한 마케팅 같다"고 말했다.
여의도 지점에 근무하는 한 스타벅스 직원은 "차가운 음료용 컵은 1300여 개 뜨거운 음료용 컵은 400여 개 분량으로 리유저블 컵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행사에 차질이 생기는 것을 피하기 위해 리유저블 컵 물량을 넉넉히 준비했다는 입장이다. 리유저블 컵이 이날 모두 소진되지 않아도 다음날에도 지속적해서 이를 제공할 방침이다. 여의도에 있는 다섯 지점 중 오후 2시경까지 리유저블 컵이 모두 소진된 곳은 없었다.

조민정 서울환경연합 팀장은 "친환경에 방점을 뒀다기보단 또 다른 MD 상품(굿즈)을 만든 것"이라며 "스타벅스 리유저블 컵 입구가 넓거나 헐거워 휴대성도 떨어지는데 모든 사람이 행사 컵을 회사에서 세척한 뒤 매장에 가져와 다시 사용할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번 프로모션과 리유저블 컵을 수거해 세척하고 관리하는 다회용기 시범 사업도 함께 진행해야 '친환경'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스타벅스에선 텀블러와 같은 형태의 리유저블 컵 제작은 아직 검토 중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올해 7월부터 제주 지역에 있는 전체 매장에서 리유저블 컵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오는 2025년까지 수도권 등 전 매장에 일회용 컵 사용을 전면 중단하고 다회용 컵 사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2심' 판사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고법판사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고법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투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신 고법판사는 올해 2월부터 서울고법에 배치받아 김 여사의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다. 서울고법 형사15-2부(재판장 신종오)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에게 1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2094만 원을 선고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5-06 09:38
사진
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