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3262가구 등록…이어 경기·인천 순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지난해 6월 기준 등록 외국인 주택임대 사업자는 약 2400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중국 국적자가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공사 현장 전경. [사진=유명환 기자] 2021.09.27 ymh7536@newspim.com |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매입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연도별 외국인 매입 건수는 지난 2017년 3188건, 2018년 3697건, 2019년 3930건, 지난해 5640건이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의 아파트 매수 건수는 2778건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956건)가 가장 많았고, 충남(366건), 인천(363건), 서울(248건), 충북(146건) 등이다.
특히 외국인 국내 아파트 매수는 중국인이 주도하고 있었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 전체 매수 건수 2778건 중 중국 국적자 매수 비율은 70.3%(1952건)이다. 중국인 비율은 지난 2017년 54.5%, 2019년 71.6%, 지난해 69.2%를 기록했다.
미국인 매수 비중은 지난 2017년 24.8%에서 올해 14.3%로 줄었으며, 기타 매수 비중도 같은 기간 20.6%에서 15.8%로 감소했다.
올해 중국인이 매수한 아파트 39.6%는 경기도 지역에 위치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외국인 매수 건수 956건 중 중국인 매수 건수는 773건으로 80.9%에 육박했다.
상반기 기준 외국인 민간임대사업자는 2394명이며, 이중에서 중국인이 37%(885명)을 차지했다. 미국인은 29.3%(702명), 캐나다인 269명(11.2%), 대만인 179명(7.5%)다.
외국인 임대사업자가 등록한 임대주택은 6650가구이며, 1인당 평균 2.8가구를 임대주택으로 운영하고 있는 셈이다. 외국인 임대주택이 많은 곳은 서울(3262가구), 경기(1787가구), 인천(426가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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