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종합2보] 화천대유 대주주 "정치권 로비 없어, 경찰 조사 성실히"

기사입력 : 2021년09월27일 11:23

최종수정 : 2021년09월27일 11:3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회사 돈, 사업 운영비로 사용…9월부터 상환할 것"
"호화 법률단? 대가성 없다. 그냥 좋아하는 형님들"
경찰, 화천대유 현금 인출 경위 등 추궁할 듯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박성준 인턴기자 =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인 언론인 출신 김모씨가 27일 경찰에 출석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용산경찰서에 도착했다. 짙은 남색 정장에 안경을 착용한 김씨는 "이런 자리에 서게 돼 매우 송구스럽다"면서도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장기 대여금 명목으로 회사 자금을 빌린 이유에 대해 "불법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현재 가진 돈은 없고 사업을 하면서 빌려온 많은 돈에 대해 운영비로 썼고 다 계좌에 나와있다"며 "(빌린 돈은) 9월부터 상환하기로 했다. 순차적으로 정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 로비를 통해 도움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여러분이 염려하는 바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전혀 그런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현금 인출 경위와 사용처에 대해서도 "경찰 조사에서 밝힐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인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가 27일 오전 서울 용산경찰서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1.09.27 leehs@newspim.com

김씨는 특히 국민의힘을 자진탈당한 곽상도 의원의 아들에게 50억원의 퇴직금을 지급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여러가지 억측이 있는데 기본 퇴직금이 5억원 정도로 추정된다"며 "회사가 계속 성과가 있으니 각 분야에서 성과있는 분들에 대해 이사회나 임원 회의를 통해 결정한다"고 했다.

다만 퇴직금 50억원은 과하다는 지적에 대해 "개인 프라이버시 관련이라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면서 "산재를 입었는데, 그 분이 답하지 않는한 제가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초호화 법률 구성단을 꾸렸다는 의혹에 대해 "대가성은 없었고, 그냥 좋아하는 형님들"이라며 "(제게) 정신적으로 심리적으로 조언해주시는 멘토 같은 분들이라 모셨는데 뜻하지 않게 구설에 휘말리게 돼 그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감독원 정보공시시스템에 올라온 화천대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김씨는 장기 대여금 목적으로 화천대유에서 473억원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는 2019년 화천대유에서 26억8000만원을 빌렸다가 갚았고, 지난해까지는 다른 경영진과 함께 12억원을 빌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금융정보분석원(FIU)은 김씨와 이 대표 등의 금융거래에 정상적이지 않는 흐름이 있다고 보고 지난 4월 경찰에 통보했다. 사건을 배당 받은 용산경찰서는 내사에 나선지 5개월에 다 되어서야 사건을 경제팀에서 지능팀으로 재배당하고, 최근 이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횡령이나 배임 소지가 없는지 조사했다.

화천대유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과거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 참여 업체로 김씨가 언론사 은퇴 후 자본금을 들여 설립한 회사로 알려졌다. 2015년 대장동 개발 사업 컨소시엄으로 선정된 성남의 뜰과 함께 사업에 뛰어들어 출자금의 1154배에 이르는 배당금을 받아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시민단체 활빈당의 대표 홍정식씨가 27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한 화천대유자산관리의 대주주 김모씨를 향해 고성을 지르고 있다. 2021.09.27 filter@newspim.com

이 과정에서 거물급 인사들이 화천대유의 고문을 맡아 대장동 의혹은 정치권과 법조계로까지 불똥이 튀었다. 이 지사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변호를 맡았던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이 이름을 올렸고, 이 지사의 대법원 전원합의체 합의 과정에서 무죄 취지 의견을 낸 권순일 전 대법관도 고문으로 활동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 수사를 맡았던 박영수 전 특별검사는 2016년 화천대유의 상임고문을 맡아 월 수백만원의 수익를 챙겼다. 김수남 전 검찰총장 역시 로펌을 통해 화천대유의 법률자문 계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치인 중에서는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와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고문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곽 의원의 아들은 화천대유 핵심부서인 도시개발실에서 10년간 근무한 후 퇴직금으로 50억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자초했다.

한편 이날 용산경찰서에는 화천대유 특혜 의혹을 비판하는 한 시민단체 대표가 난동 부려 경찰이 제지에 나섰다. 홍정식 활빈당 대표는 '대장동 개발 화천대유 일확천금 비리복마전 의혹, 죄다 밝혀라'이라고 현수막을 들고 김씨를 향하 고성을 질렀다.

홍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기자 출신이라는 사람이 후배 기자들 보기에 창피하지 않느냐며 "일개 회사가 수천억원의 이익을 본 대장동 개발산업 의혹을 하루 빨리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filt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커에 행정망 뚫렸다...국정원 "피해사실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해커집단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온나라시스템을 비롯한 정부 행정망에 침투해 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부문 및 민간업체의 해킹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지난 7월 온나라시스템 등 공공ㆍ민간분야 해킹 첩보를 사전에 입수,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밀 분석을 실시해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정원이 17일 정부행정망 온나라시스템에 대한 해킹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설명을 위해 제공한 해커들의 침투 개요도. [사진=국정원] 2025.10.17 yjlee@newspim.com 국정원은 "해커는 먼저 다양한 경로로 공무원들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ㆍ패스워드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인증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뒤 합법적 사용자로 위장해 행정망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후 인증서(6개) 및 국내외 IP(6개)를 이용해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행안부가 재택근무를 위해 사용하는 원격접속시스템(G-VPN)을 통과, 온나라시스템에 접속해 자료를 열람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정부 원격접속시스템에 본인확인 등 인증체계가 미흡하고 온나라시스템의 인증 로직이 노출되면서 복수기관에 접속이 가능하였고 각 부처 전용 서버에 대한 접근통제가 미비한 것이 사고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정원은 해커가 악용한 6개 IP주소를 全 국가ㆍ공공기관에 전파ㆍ차단하는 등 해커의 접근을 막는 긴급 보안조치를 단행했다. 또 △정부 원격접속시스템 접속시 ARS 등 2차 인증 적용 △온나라시스템 접속 인증 로직 변경 △해킹에 악용된 행정업무용 인증서 폐기 △피싱사이트 접속 추정 공직자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 △각 부처 서버 접근통제 강화 △소스코드 취약점 수정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다른 부처에도 해킹 정황은 드러났다. 국정원은 "A 부처 행정메일 서버 소스코드 노출이 확인되었는데 해킹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개발업체와 함께 소스코드를 분석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수정했다"며 "또 일부 패스워드가 노출된 B 부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의 패스워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해커가 구축한 피싱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보이는 180여개의 공직자 이메일 계정에 대해서도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현재까지 이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또 민간의 경우 서버인증서 노출, 원격관리시스템(VPN) 접속 페이지 노출 등의 피해가 있어 해당업체에 위험성을 통보, 보안조치를 요청했으며 통신업체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가 피해여부를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배후와 관련 국정원은 "미국 해커 잡지인 '프랙'은 이번 해킹을 자행한 배후로 북한 '김수키' 조직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번 해킹에서 확인된 해커 악용 IP주소 6종의 과거 사고 이력, GPKI 인증서 절취 사례 및 공격방식ㆍ대상의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중이지만 현재까지 해킹소행 주체를 단정할만한 기술적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커가 한글을 중국어로 번역한 기록, 대만 해킹을 시도한 정황 등이 확인 되었지만 국정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외 정보협력기관 및 국내외 유수 보안업체와 협력해 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온나라시스템 등 정부 행정망은 국민의 생활과 행정 서비스의 근간인 만큼, 진행중인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범정부 후속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yjlee@newspim.com 2025-10-17 13:31
사진
전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 생방송 중 추락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37)씨가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부천시 원미구 소재 아파트 옥상에서 조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조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119 구급차.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핌 DB] 조씨는 사고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즉각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06년 투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dconnect@newspim.com 2025-10-17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