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주간금융이슈] 금소법 전면 시행…보험·펀드 가입 불편 불가피

기사입력 : 2021년09월26일 09:57

최종수정 : 2021년09월26일 09:57

6개월 유예기간 거쳐 25일부터 금소법 전면 시행
당국 가이드라인에도 '긴 설명시간' 등 현장 안착 지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최근 치아보험을 비대면으로 가입하는데 이틀 걸렸어요. 휴대폰으로 설명 듣고, 읽고, 싸인하느라. 금소법은 소비자를 위한다는 법인것 같은데, 더 불편해진 것 같네요."

"요즘 시중은행 창구에서 펀드가입하는데 최소 30분 이상은 걸린다고 합니다. 예전보다 펀드가입 자체도 줄었고, DLF 같은 파생상품은 가입하는데 더 복잡해지고 시간도 오래 걸릴 겁니다."

금융소비자보호법이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지난 25일부로 전면 시행됐다. 유예기간 동안 금융당국과 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 금융사들도 관련 가이드라인을 준비했지만 현장 적용이 지연되면서 당분간 상품 가입시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과 보험사 등 현장에선 금융상품 가입 관련 혼선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소법 시행 초기보단 안착됐다고는 하는데, 여전히 간단한 펀드 가입에도 최소 30분 이상 걸린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1.09.24 tack@newspim.com

투자자 성향평가를 받아 투자 성향과 자산 상황 등을 확인해야 하고, 상품설명과 주의 사항 등을 세세하게 안내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또 복잡한 파생상품 같은 경우 아예 판매가 중단됐다. 관련 상품 판매량은 20% 정도 줄었고, 고객 민원도 급증했다.

금융소비자 보호법은 DLF와 라임 사태 등 불완전 판매로 인한 대규모 금융 사태를 겪으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러나 아직 정착이 제대로 안돼 금융사들과 소비자들 모두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금소법은 일부 금융상품에만 적용하던 '6대 판매규제'(적합성 원칙·적정성 원칙·설명의무·불공정영업행위 금지·부당권유행위 금지·허위 과장광고 금지)를 모든 금융상품으로 확대한 것이다.

위반 시 판매자에겐 최대 1억원의 과태료, 금융사에는 해당 수입의 50%까지 징벌적 과징금이 부과된다. 금융사들과 판매 직원들이 최대 1억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하기 때문에 판매에 매우 조심하는 상황이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회사는 이미 소비자 불편을 줄이기 위한 여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놓은 상태인데, 판매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최근 금소법 적용을 악용하는 블랙 컨슈머 얘기가 나오는 등 조심스런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금융당국은 이같은 금융사 및 소비자 불편을 줄이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설명의무를 간소화할 수 있도록 핵심설명서를 공개해 설명 시간을 줄이고, 투자성 상품 위험등급 기준을 구체화하는 등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해 소비자 불편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당초 당국은 투자성 상품 설명서에 관한 공동안 또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까지 배포가 지연되면서 금융사들이 뒤늦게 투자상품 핵심설명서를 제작하느라 분주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시행 초기 현장에서 특히 어려움이 있었던 부분은 계도기간 동안 마련된 가이드라인 등을 통해 대체로 해소되었다고 판단된다"며 "금융회사의 금소법 이행상황 자체점검 및 자율시정을 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