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성 김 대표 "北에 적대적 의도 없어...대화 제의 호응 기대"

기사입력 : 2021년09월15일 09:20

최종수정 : 2021년09월15일 09:2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비핵화 진전 무관 대북 인도 지원"
노규덕 "북한 호응시 즉시 협력 가능토록 조치 할 것"

[서울=뉴스핌] 신호영 인턴기자 =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다며 북한이 대화 재개에 호응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14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성 김 특별대표는 이날 도쿄의 일본 외무성에서 열린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회의 모두발언에서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다"며 "북한이 다양한 대화 제의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긍정적으로 반응할 때까지는 유엔 안보리의 결의안을 완벽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왼쪽부터)와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6.21 photo@newspim.com

북한이 최근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을 강행한 것과 관련해 그는 "최근 북한 상황은 동맹국 간의 긴밀한 의사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을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한·일 두 동맹국 관계는 안보 이익에 매우 중요하다"며 "일본과 한국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 홍민 박사는 VOA와의 통화에서 성 김 특별대표의 이 같은 반응에 대해 북한의 추가 도발을 자제시키기 위한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해석했다. 

그는 "장거리 순항미사일 이후에도 전체적으로 상황이 더 경직될 가능성이 있다"며 "대화모드로 전환시키기 위해서 좀 더 대화 유도를 위한 발언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이라고 설명했다.

민간 연구기관인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신범철 외교안보센터장은 순항미사일 시험발사가 유엔 제재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과 이 문제가 부각될 경우 조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평가 받는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미국 측이 반응을 절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석달만의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각 나라별 입장은?

한국과 미국, 일본의 수석대표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6월 21일 서울 회동 이후 3달만이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모두발언에서 "한·미·일 공조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진전을 위한 필수 요소"라고 밝혔다. 

노 본부장은 일본 도쿄에서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북측과 의미있는 신뢰 구축 조치에 대해 모색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북핵문제를 담당하는 한국의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미국의 성 김 대북특별대표, 일본의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만나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하고 있다. 2021.06.21 photo@newspim.com

일본 측 북 핵 수석대표인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도 모두발언을 통해 3국 간 협력은 비핵화 등 북한 문제에 국한하지 않고 지역 안정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나코시 국장은 한·미·일 협의에서 "3국 협력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처하는데 있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최근 북한의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는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번 회의에서 북한의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상대적으로 일본 측의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는 관측이다.

이에 신범철 센터장은 "일본 입장에선 대북 인도적 지원보다 순항미사일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순항미사일 발표된 사거리가 일본을 대상으로 하는 1500km라는 점에서 일본 측의 문제 의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일본 측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를 거론하고 한·미 정부의 협력을 거듭 요구했다.

성 김 특별대표는 협의 후 한국 언론매체들을 대상으로 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비핵화 진전과 상관없이 인도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북한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접근성과 모니터링에 대한 국제기준을 충족한다면 가장 취약한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지지한다"며 "우리는 또 특정 남북 간 인도적 협력 프로젝트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전쟁에서 실종된 미군 유해 수습을 위한 협력을 재개하기를 희망한다"며 "우리는 의미 있는 신뢰 구축 조치를 모색하는 데도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 대북 인도적 지원 美 입장 변화 없어...노규덕 "北 호응 기다린다"

신범철 센터장은 성 김 특별대표의 발언으로 미뤄 미국의 대북 인도적 지원의 기본원칙에는 변화가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의 대북 인도적 지원의 원칙이 바뀌었거나 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며 "다만 일관되게 이야기해 온 바와 같이 인도적 지원 만큼은 미국의 접근과 모니터링을 전제로 해서 긍정적 입장이라는 것을 반복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노규덕 본부장은 한·미 공동의 대북 인도적 협력 사업과 관련해 "양국은 최근 일련의 협의를 통해 상당한 진전을 이룬 바 있다"며 "두 나라는 북한이 호응할 경우 즉시 북한과 협력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갖춰 놓는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한·미는 북한과의 신뢰구축 조치와 신뢰구축에 북한이 관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를 했다"며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창의적인 방안들을 모색해 나갈 것이고 이런 노력에 대한 북한 측의 호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한·미 공동으로 추진 중인 대북 인도적 사업과 관련해 "실무 차원의 세부 협의가 남아있지만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머지 않은 장래에 협의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미 북 핵 수석대표들은 앞서 지난달 서울과 워싱턴D.C에서 연이어 만나며 대북 지원을 논의했고 인도적 지원이 가능한 분야로 감염병 방역, 식수, 위생 등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14일 저녁 한국에 도착했다. 왕이 부장은 15일 정의용 한국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와 더불어 내년 수교 30돌을 맞는 양국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 장관은 최근 북한의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북한을 대화로 유인하는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shinhor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국내 진공작전을 서둘러라"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선열의 피로써 세우고, 애국지사들이 생명을 걸고 수호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3천만 국민에게 바치기 전에는 물러설 수 없다는 것을, 대내외에 천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판단했다. 김구는 1945년 8월 11일 국무회의를 개최하여 '광복군 국내정진군' 창설 안을 통과시켰다. 8월 13일 광복군 제2지대장 이범석 장군을 사령관으로 임명하였다. '광복군 국내정진군' 임무는 '즉시 서울로 진격하여 조선 총독 아베노부유키(阿部信行)로부터 무조건 항복을 받고 일본군사령부를 접수'하는 것이었다. 이는 빨리 광복군을 국내로 진입시켜, 미국 협력하에 일본군 무장을 해제하고, 치안을 유지하여 건국의 기틀을 다지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광복군 국내정진군' 이범석 사령관은, 사령관으로 임명받자마자 주요 직위자들을 소집하여 아래와 같이 지시하였다. "오늘 또는 내일 중으로 여기 모인 동지들과 함께 국내로 들어갈 계획입니다. 오늘(8월 11일) 아침 임시정부는 나에게 국내정진군 사령관 직책을 맡겨주었습니다. 국내에 누구보다도 빨리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생겼습니다. 다름 아니라, 미국 중국전구사령부가 곧 사절단을 서울로 들여보낼 예정입니다. 우리도 그편에 편승하라는 지시가 하달되었습니다. 우리의 임무는 대단히 무겁습니다. 첫째 국내에 진입하는 대로 일본군에게 강제로 징병당한 우리 병사들을 인수하는 것입니다. 둘째 일본군 무기를 접수하는 것입니다. 셋째 국민 자위군을 조직하는 것입니다. 넷째 불순 정치 세력이 작용할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다섯째 국내의 애국지사들과 긴밀히 협조하여 임시정부와 광복군이 환국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미군 사절단 임무는 '국내 포로수용소(지금의 서울 신광여자중·고등학교 자리)에 있는 연합국 포로 보호입니다. 지금부터 국내진공작전을 서둘러 주시기 바랍니다" 맨 앞줄 좌로부터 박찬익, 조완구, 김구, 이시영, 차이석. 두 번째 줄 맨 왼쪽 성주식, 김문호, 신정숙, 김붕준. 맨 뒷줄 왼쪽부터 조성환, 조소앙, 지청천, 이범석, 이름 미상. [사진= 위키백과] 1945년 8월 18일 05:00 이범석 장군 등 '광복군 국내정진군'을 태운 미 C46형 항공기가 중국 서안 비행장을 이륙하였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 하늘과 바다를 구별할 수 없는 벽천(碧天)이었다. 항공기가 갑자기 고도를 낮추기 시작했다. 잔잔하고 파란 바다에 조그마한 섬들이 뚜렷이 보였다. 인천 앞 바다였다. 초시계 바늘은 12:00를 지나고 있었다. 이범석 장군이 붉어진 눈에 손수건을 갖다 댔다. 조국을 떠난 지 만 3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는 감격의 눈물이었다. 이 장군은 종이에 무엇인가를 열심히 적고 있었다. 보았노라 우리 연해의 섬들을왜놈의 포화 빗발친다 해도비행기 부서지고 이 몸 찢기어도찢긴 몸 이 연해에 떨어지리니물고기 밥이 된들 원통치 않으리우리의 연해 물 마시고 자란 고기들그 물고기 살찌게 될테니... 서해를 건너며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5분 간격으로 일본군 측에 무전을 타전했다. 그러나 일본군 측은 아무런 회신을 보내지 않았다. 고도를 바짝 낮춘 항공기가 한강을 따라 영등포 상공에 이르렀을 때 일본군 측에서 "여의도에 착륙하라"라는 답전이 왔다. 이때 모습을 장준하는 그가 쓴 '돌베게'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영등포를 지났다. 그러나 또 한 번 선회한다. 아니 두 번, 폭음이 커진다. 여의도 활주로를 향해 허전허전하게 수송기가 꺼지는 듯이 고도를 낮추었다. 일장기를 붙인 수많은 일군 비행기가 기창으로 지나갔다. 중형전차도 보였다. 이제 곧 일본군이 나타나겠구나. 그들의 얼굴을 맞보게 되리라. 주먹이 쥐어졌다. 무기를 쥔 손이 땀에 스몄다. 덜컹하고 활주로에 수송기가 닿았다. 가벼운 진동에 몸이 흔들렸다. 납덩이 속을 밀치고 나가듯이 순간순간이 이어지며 비행기가 앞으로 나아갔다. 프로펠러가 소리를 뿜으면서 기수가 돌려졌다. 어느 한 격납고 앞 광장에서 비행기가 멎었다. 숨이 탁 막혔다. 기체 안의 공기가 갑자기 없어진 듯이 가슴이 답답해 왔다. 이윽고 문이 열렸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2 08:00
사진
李대통령 22~26일 유엔총회 참석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안전보장이사회 토의를 주재한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일정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선 22일 뉴욕에 도착해 세계경제포럼 의장인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을 만나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전환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미국 상·하원 의원단을 접견해 한미관계 발전을 위한 의회의 역할도 당부한다.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동포 간담회도 한다. 여러 세대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뉴욕 한인 동포들과 자리한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8.26 photo@newspim.com 다음 날인 23일에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을 한다. 이 대통령은 190여 개 국가 정상들 중 7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위 실장은 "전 세계 정상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대한민국 대외정책을 천명하는 주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민주주의 대한민국 복귀를 선언하고 한반도 정책 등 한국 정부의 외교 비전을 제시하고 인류 평화와 번영을 이뤄나가기 위한 방안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오후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글로벌 현안 대응과 관련해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유엔 총장의 지지도 당부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미 조야의 오피니언 리더와 만찬을 하면서 한미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제언을 듣고 의견을 나눈다.  뉴욕 방문 사흘째인 24일 오후 3시에는 이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AI와 국제평화 안보 주제 회의에서 '모두의 AI 기조와 국제사회 평화 안보 공동 대응'에 대한 논의를 주도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5일 오전에는 미 금융가 월가와 한국 금융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서밋 행사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핵심 투자자들을 만나 한국 정부의 정책을 소개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할 방침이다. 위 실장은 "이 자리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서 '코리아 프리미엄'을 본격적으로 알려 연중 최고가를 경신 중인 한국 증시에도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pcjay@newspim.com 2025-09-19 14:4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