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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 국내 ETF 5종 보수 최저 연 0.02%로 인하

기사입력 : 2021년09월13일 08:52

최종수정 : 2021년09월13일 08:52

오는 16일부터 인하
킨덱스 코스피 ETF 등 5종
ETF 시장점유율 확대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시장 상장지수펀드(ETF) 5종의 보수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내린다. 연금 투자자를 중심으로 ETF 장기투자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에게 저렴한 투자상품을 제공해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 ETF 5종의 총보수를 각각 연 0.02%로 오는 16일부터 인하한다고 13일 밝혔다.

해당상품은 △킨덱스(KINDEX) 코스피 ETF △KINDEX 코스닥150 ETF △KINDEX KIS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 ETF △KINDEX 국고채10년 ETF △KINDEX Fn K-뉴딜디지털플러스다.

[서울=뉴스핌]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인하된 보수율은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ETF 상품들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신규 투자자와 기존 투자자 모두에게 적용된다.

보수율 인하폭이 가장 큰 상품은 KINDEX Fn K-뉴딜디지털플러스 ETF다.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에 상장되어있는 종목 중 BBIG 업종에서 각각 시가총액 상위 5종목을 선정해 총 20개 종목에 투자하는 이 상품의 총보수는 기존 0.25%에서 0.02%로 대폭 낮아진다.

국내 종합주가지수인 코스피지수에 투자하는 KINDEX 코스피 ETF와 코스닥시장 대표지수인 코스닥150지수를 추종하는 KINDEX 코스닥150 ETF의 총보수는 각각 0.13%, 0.10%에서 0.02%로 일괄 인하된다.

KINDEX KIS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 ETF는 국내 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벤치마크인 KIS종합채권지수(AA-이상)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국고채, 공사채 및 회사채에 폭넓게 투자한다.

액티브 채권형 ETF로 펀드매니저가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벤치마크보다 높은 수익 창출을 추구하는 이 상품의 총보수는 0.07%였으나, 투자자들의 수요에 부응해 비용을 전격 낮춘다.

KINDEX 국고채10년 ETF는 국내 장기국고채 시장을 대표하는 국고채10년물 3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기존 연 0.10%였던 총보수가 더욱 낮아졌다.

앞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KINDEX 미국S&P500 ETF와 KINDEX 미국나스닥100 ETF를 지난해 8월과 10월 각각 출시하면서 보수율을 업계 최저였던 0.09%로 책정했다. 같은 해 11월엔 두 상품의 총보수를 0.07%로 더 낮췄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이번 국내시장 ETF 5종의 보수율을 국내 최저로 인하하는 것은 투자자들의 ETF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번 보수 인하를 기점으로 ETF 시장점유율을 더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성인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전략팀장은 "연금자산을 방치하지 않고 ETF를 비롯한 금융투자상품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높아지면서 ETF 시장에 장기투자자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투자 기간이 길수록 투자 비용 절감에 따른 이익이 크기 때문에 저보수 ETF는 연금 투자자들에게 특히 큰 효용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는 ETF의 순자산은 지난해 말 2조4257억원에서 지난 8월 말 3조3284억원으로 연초 이후 9027억원(37.2%) 증가했다. 순자산 기준 시장점유율은 같은 기간 4.71%에서 5.19%로 상승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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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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