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느린' 규제샌드박스...증권사 상품권 인가에 수개월 '발동동'

기사입력 : 2021년09월10일 12:39

최종수정 : 2021년09월10일 12:39

한투증권, KB증권, 금융상품권 온라인쇼핑몰로 판매
신한금투, 카카오톡 선물하기서 해외주식상품권 판매
증권사 "신청서 제출했지만 허가 시간 소요 길어"
규제샌드박스 취지가 신속 인가, "몇 달이나 걸려서야"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주식 투자자들이 늘면서 증권사 온라인 금융상품권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누구나 온라인 쇼핑몰이나 모바일 선물하기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데다, 증권사는 판매 증가 수익과 함께 신규고객 유치도 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증권사들의 금융상품권 판매는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아야만 가능하다. 뒤늦게 허가를 요청한 증권사들은 금융당국이 빨리 허가를 내주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금융당국에 신청서를 사전접수했지만 허가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이제는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주식 금융상품권을 판매하고 있는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정도다. 대부분 온라인 쇼핑몰과 모바일 선물하기에서 판매된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해외주식상품권만 팔고 있는데,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한국투자증권 온라인 금융상품권 [사진=온라인 쇼핑몰]

하지만 다른 증권사들은 판매조차 못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허가가 나지 않아서다. 증권사가 온라인 금융상품권을 판매하려면 금융당국의 허가가 필요한데,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이를 허용해 주고 있다.

지난해부터 MZ(밀레니얼·Z세대 통칭)세대들 사이에서 주식 온라인 상품권이 큰 인기를 끌었는데, 증권사들은 신규고객 유치 효과도 있어 판매를 서두르려 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현재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서비스를 요청하는 증권사에 한해 허가를 내주고 있다. 이런 경우 내부 심사위원회를 통해 허가를 내줘야 하기 때문에 적잖은 시간이 소요된다.

현재 금융위원회는 각 증권사로부터 금융상품권 판매 신청서를 이미 받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심사위원회가 1~2달 만에 한번 열리고 있어 이 안건이 언제 논의 될지는 미지수다. 다른 안건들이 많이 밀려있어서다. 이 때문에 올해 안에 허가가 날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빨리 검토하고 있지만 다른 안건이 있다보니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허가 시기와 증권사 수는 딱히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규제 샌드박스 취지는 빠른 추진과 속도라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규제 샌드박스란 기업이 신규 서비스나 제품을 출시할때 일정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하거나 유예시켜주는 제도를 말한다. 임시허가와 실증 특례를 통해 기업들이 보다 자유로운 영업활동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샌드박스를 통해 신규 서비스를 일찌감치 진행하고 있는 증권사들은 성업중인데 허가를 기다리는 증권사들은 거의 포기 상태"라며 "단지 금융당국의 허가가 빨리 나기를 묵묵히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토로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