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프롬바이오가 9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프롬바이오는 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IPO(기업공개)를 통해 모집된 투자금으로 기술개발 및 혁신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심태진 프롬바이오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투자자들에게 신뢰받고 고객들에게 더욱 폭넓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한층 발돋움하겠다"며 회사 비전을 강조했다.

2006년 설립된 프롬바이오는 건강기능식품 '관절연골엔 보스웰리아'와 '위건강엔 매스틱' 등을 메가히트 제품으로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최근 3년간 매출액이 연평균 58.5%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액은 1080억 원으로, 국내 넘버원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프롬바이오는 연구개발(R&D)부터 생산공장, 유통까지 자체 밸류 체인을 내재화했다. 심 대표는 "우선 석박사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R&D 부문은 프롬바이오 전체의 14%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본격적"이라며 "창사 이래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는 식약처의 인정을 받아 독점적 생산 권한이 가능한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확보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경쟁사로부터 진입장벽을 굳건히 할 수 있던 차별적 요소라고 강조했다.
회사 대표 제품이자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인 보스웰리아 추출물을 내세운 '관절연골엔 보스웰리아', 또 다른 개별인정형 원료인 매스틱검을 바탕으로 한 '위건강엔 매스틱'은 각각 5년간 연평균 매출 83%, 152%의 성장율을 기록했다. 관절연골과 위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굳건히 하고 있다(2020년 기준).
신규 제품을 위한 개발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프롬바이오는 갱년기 여성 건강, 요로 건강, 피부 건강, 관절 및 연골 건강 등 다양한 분야의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를 개발 중이다.
또 생산공정이 중요한만큼 GMP인증 및 HACCP인증을 받은 익산공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외주에 비해 품질은 높이면서도 가공비용은 절반가량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원료를 사용한 화장품이나 생활용품으로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프롬바이오는 소비층 다양화를 통한 시장 확대와 이익률 개선을 위해 대표적인 유통 채널인 홈쇼핑 이외에도 자사몰과 라이브커머스, 모바일 앱 등으로 판매 채널을 확장하고 있다. 정기배송 등 고객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진행하며 맞춤형 공략도 가속화하고 있다.
심 대표는 "프롬바이오는 기존에 주력 고객을 확보한 50대 이상 중장년층 고객에 그치지 않고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온 가족 건강제품 브랜드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30을 타깃으로 가수 선미를 모델로 내세운 다이어트 브랜드인 'dibab'과 함께 배우 한효주를 모델로 기용한 눈건강엔 빌베리 플러스, 수면건강엔 락티움 플러스가 그 예이다. 그 밖에도 여성, 발모와 탈모 제품 등 더욱 넓은 건강 분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프롬바이오는 이번 IPO를 통해 총 300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희망밴드는 2만1500~2만4500원으로, 이를 통한 공모금액은 645억~735억 원이 될 예정이다. 오는 9~10일에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4~15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공모청약을 받아 9월 중 코스닥에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zuni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