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과학기술

속보

더보기

과기부, 초거대 인공지능 구축 잰걸음...삼성전자·네이버·카카오·KT 동참

기사입력 : 2021년09월07일 15:00

최종수정 : 2021년09월07일 16:05

미국 오픈AI 벤치마킹 초거대 AI 생태계 구축
민‧관 손잡고 초거대 AI 구축…규제샌드박스 활용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분야별로 생산해왔던 인공지능(AI) 데이터를 집결시킨 데이터댐을 기초로 향후 초거대 AI 생태계가 조성된다. 이를 위해 민간 데이터기업과 정부가 첫 전략대회를 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서울 코엑스에서 민‧관이 인공지능 투자 비전을 공유하고, 인공지능‧데이터 경제 선도를 위한 전략적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제1회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AI Strategy Summit)'를 열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제1회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에서는 인공지능 분야 주요 기업 대표(CEO)를 비롯한 학계‧연구계 대표 인사가 참석, 우리나라 인공지능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고, 국가 전체의 인공지능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민‧관 협력방안이 논의됐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9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AI Strategy Summit)'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1.09.07 biggerthanseoul@newspim.com

기업 대표는 여민수 카카오대표를 비롯해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U+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 박정호 SKT 대표, 다니엘 리 삼성전자 글로벌 AI 센터장이 참석했다. 학계 대표로 이성환 인공지능대학원협의회장(고려대 교수)도 동참했다. 정부 측에서는 임혜숙 과기부 장관,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박수경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이 참석했다.

정부는 인공지능 기술 발전 및 활용 확산을 위해 2019년 12월 범부처 전략인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발표하고 지난해 7월부터 진행중인 데이터 댐 프로젝트에 내년에는 1조807억원을 투입한다.

이번 전략대화에서는 민‧관 협력을 통한 초거대 인공지능 생태계 활성화 추진 방향이 논의됐다. 초거대 인공지능은 지난해 5월 미국 '오픈AI(OpenAI)가 발표한 GPT-3(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3) 모델을 시작으로, 대용량 데이터와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해 인공지능의 규모를 수천억~수조개 매개변수 규모로 대폭 확장한 인공지능 기술이다.

이를 위해 현재 네이버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를 위한 슈퍼컴퓨터(700PF) 도입한 상태며, SKT는 초기모델을 활용한 'AI 언어능력평가대회'를 추진한다. LG는 6000억개 매개변수 규모의 텍스트‧이미지 동시 학습 초거대 AI를 올 하반기에 공개한다. 

KT는 한국전자통신연, 한국과학기술원, 한양대와 함께 '초거대 AI' 공동연구를 내년 상반기에 상용화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산‧학‧연 협력 기반 기술 개발‧사업화를 추진하는 'AI 클라우드 멤버십' 구축을 검토중이다.

초거대 AI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이를 구축한 기업에서는 중소‧스타트업이 초거대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API 등)를 제공한다. 초거대 AI 기반 서비스 개발과 성능 향상에 필요한 다양한 데이터가 '데이터 댐' 프로젝트를 통해 구축돼 활용되도록 민‧관이 함께 검토하고 지원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초거대 AI 후보군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 사업을 신규 추진하고, 디지털 뉴딜로 추진 예정인 정부 사업 연계를 통해 초거대 AI 성능 고도화에 필요한 후속연구를 진행해 학계‧연구계에 관련 연구경험 축적 기회를 제공한다.

기업에서는 초거대 AI 서비스 실증을 위한 규제 특례 필요사항 및 적용방법을 제안하고, 제안 내용을 바탕으로 민‧관이 함께 초거대 AI 관련 규제샌드박스 활용 방안도 검토한다. 정부는 개선 건의 사항을 적극 검토해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AI 법제 개선 로드맵에 따라 인공지능 관련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임혜숙 장관은 "우리나라 인공지능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민‧관이 함께 인공지능 투자 전략을 공유하고 최신 인공지능 기술인 초거대 인공지능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협력해야 한다"며 "민‧관이 힘을 모아 우리나라 인공지능 경쟁력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