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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경기민감주 강세론 다시 '고개'...장기금리와 함께 기지개

기사입력 : 2021년09월04일 10:00

최종수정 : 2021년09월04일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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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올해 암울한 전망이 제시됐던 미국 경기민감주가 장기금리와 함께 기지개를 켤 것이라는 기대감이 월가에서 나오고 있다. 투자자 사이에서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한 '리플레이션(물가와 경기 회복)' 베팅이 다시 활기를 찾는 모습이다.

2일(현지시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내고 "금융시장이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중국 경제의 부진에 따른 경기 둔화에 대해 너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며 국채 금리는 상승하는 한편 경기동향에 민감한 주식 등의 추가 강세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플로어에서 근무하는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경기민감주는 작년 11월부터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다가 올해 6월 초 고점을 찍고 횡보하거나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며 경기 전망에 찬물을 끼얹은 까닭이다.

예로 경기 동향에 민감한 미국 주가지수 S&P500의 소재업 부문은 지난 6월1일 연중 고점을 찍고 이날까지 3% 떨어졌다. 또 경기에 민감한 가치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S&P500 밸류 ETF(종목명: IVE)' 가격은 6월5일 고점 대비 강보합권에 그치는 등 횡보세를 연출 중이다.

경기민감주 부활론의 전제는 델타 변이로 비롯된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정점을 맞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재 미국의 신규 감염은 6월 초 바닥을 찍고 상승하는 추세지만 증가폭이 최근 둔화하는 등 정점 징후가 관찰된다. 코로나19 우려가 주춤해지면 경기 개선세는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다.

루이트홀드그룹의 제임스 폴슨 수석 투자 전략가는 CNBC 인터뷰에서 "소규모지만 경제활동 재개 2라운드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델타 확산세가 정점을 찍으면 고용지표는 더 개선되고 펀드매니저들은 경기민감주나 소형주, 해외 주식에 눈을 돌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주식시장에서는 경기민감주와 함께 인기가 사그라들었던 리플레이션 거래가 재개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1일 '아이셰어즈 미국 부동산 ETF(IYR)'와 '아이셰어즈 미국 물가연동국채 ETF(TIP)에 총 11억달러가 순유입됐다. 반면 당일 '아이셰어즈 7~10년 국채 ETF(IEF)에서는 9억달러가 넘는 자금이 순유출됐다.

투자자들이 경기 회복에 따라 물가 상승이 예상돼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이 있는 자산을 사들이는 한편 인플레에 취약한 국채는 팔아치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노무라증권의 찰리 맥엘리콧 크로스애셋 전략가는 "휴지기에 있던 리플레 거래에 투자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주목했다.

경기민감주의 부활론은 올해 앞서 관련주와 밀접하게 움직인 장기금리의 반등 주장과 맞물려 눈길을 끈다. 미국 국채시장의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금리는 지난달 4일 1.12%에서 연중 저점을 찍은 뒤 상승세로 전환해 현재 1.3% 부근으로 반등한 상태로 월가에서는 장기금리가 펀더멘털 대비 지금 수준도 낮아 2%까지는 올라가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때 월가의 '채권왕'으로 불린 빌 그로스 핌코 전 공동창립자는 자신의 블로그에 앞으로 12개월에 걸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2%로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3월 10년물 금리가 1.25%까지 하락한다는 데 베팅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10년물 금리는 3월 말 종가 기준으로 1.74%를 기록한 바 있다.

노무라증권의 맥엘리콧 전략가는 "10년물 금리는 올해 7월부터 1.4%를 밑돈 상태를 유지 중인데 ETF 투자금 유출입 동향을 보면 투자자들이 금리 반등을 염두에 두고 포지션을 취하는 것이 관찰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프리스의 스티븐 드생티스 미국 주식담당 전략가는 올해 소형주 순이익이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대비 40% 증가해 대형주의 25.5%를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소형주는 내수 비중이 큰 기업이 다수인 만큼 경기민감주로 분류되는 종목이 많다. 투자자들이 경기민감주의 잠재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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