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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합종연횡]④ SK 반도체, 공격 투자로 'K 벨트' 중심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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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낸드 사업부, 자회사로 출범…중국 승인만 남아
파운드리 생산력 2배 공언, 신설보다 인수가 '효과적'
11월 출범 SK스퀘어, 반도체 투자 전진기지로 시동

[편집자]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부족 사태와 공급망 교란을 겪으면서 자국 중심의 공급망을 구축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중국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심각한 국가안보 위협으로 인지하고 중국에 대한 반도체 분야 제재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미국은 자국 기업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거나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기업들을 아군으로 끌어들이며 공급망 재편에 주력하고 있다. 반도체 '합종연횡'이 국내 기업에게 미칠 영향을 살펴봤다.

[서울=뉴스핌] 김정수 기자 = 글로벌 반도체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공격적 투자로 반도체 분야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플래시(낸드) 사업부 인수의 '9부 능선'을 넘었다. 국내에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키파운드리 인수 가능성이 주목을 받는다.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부를 품는다면 글로벌 낸드 시장에서 삼성전자(34%)에 이어 점유율 2위(19%)로 도약하게 된다. 키파운드리 인수로는 SK하이닉스가 공언한 '파운드리 생산능력 2배'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인수합병(M&A) 전진기지는 SK스퀘어다. SK스퀘어는 SK의 신설투자회사로 공격적 투자를 통해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사진=심지혜 기자]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코앞'…연내 마침표 찍는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인수를 위해 진행 중인 반독점(기업결합)심사에서 총 8개국(미국, EU, 한국, 중국, 대만, 브라질, 영국, 싱가포르) 가운데 중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 승인을 받아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 중국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고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를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노종원 SK하이닉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달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최종 검토 단계로 넘어간 상태"라며 "연말 딜 클로징에 문제가 없도록 하반기 적절한 시점에 중국으로부터 필요한 승인들을 모두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심사가 완료된다면 본격적으로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우선 SK하이닉스는 인텔 측에 8조원의 인수 대금을 지급한다. 이후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 관련 인력과 솔루션, 중국 다롄 공장 자산을 넘겨받는다.

2025년 3월에는 잔금을 지급하고 인텔의 낸드 웨이퍼 설계와 연구개발(R&D) 인력, 다롄 공장 운영 인력 등 잔여 자산을 받게 된다. 

신설법인은 SK하이닉스 자회사로 출범한다. 자회사의 최고경영자(CEO)에는 인텔 낸드 사업부 총괄 책임자인 로버트 크룩 부사장이 내정됐다.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자리를 잡고 미국, 중국, 대만 등에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진다.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 사업 부문을 인수하게 되면서 글로벌 낸드 시장에서 2위로 자리 잡게 된다. 지난달 27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글로벌 낸드 점유율은 삼성전자(34%), 키옥시아(18.3%), 웨스턴디지털(14.7%), SK하이닉스(12.3%), 마이크론(11%), 인텔(6.7%)로 나타났다. 수치상으로 SK하이닉스와 인텔의 낸드 점유율을 합산하면 19%로 업계 2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 이천 M16공장 전경 [제공=SK하이닉스]

◆'8인치 호황' 생산능력 2배 공언…신규 증설보단 인수합병에 무게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산능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월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K반도체 전략 보고대회'에서 "현재보다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8인치 반도체 호황'에 맞춰 파운드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설비증설과 인수합병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8인치(200mm) 웨이퍼(반도체 원판) 파운드리 공급 부족 현상은 적어도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제품을 생산하고 싶어도 반도체가 없어서 만들어내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된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2배로 늘리겠다고 공언한 만큼 신규 증설보다는 인수합병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생산 설비를 새롭게 구축하기까지는 최소 수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국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키파운드리를 인수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키파운드리는 8인치 웨이퍼 파운드리 전문 업체로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다루고 있는 제품과 동일하다. 파운드리 생산량을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월 사모펀드를 통해 키파운드리에 투자, 키파운드리 지분 49.8%를 확보한 상태이기도 하다.

SK하이닉스는 오는 11월 1일 SK텔레콤의 인적분할로 출범할 SK스퀘어를 통해 반도체 투자를 더욱 공격적으로 펼친다. SK스퀘어는 반도체·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대상으로 투자에 나선다.

SK스퀘어는 반도체 분야에서 공격적 투자와 인수합병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정부와 민간이 추진 중인 'K반도체 벨트' 조성에 협력한다는 뜻을 밝혔다.

SK스퀘어 CEO는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겸 SK하이닉스 부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지난 17일 "새롭게 출범하는 SK스퀘어는 글로벌 ICT 투자전문기업으로 도약해 반도체 등 미래 핵심산업을 진흥하고 생태계 활성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freshwat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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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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