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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고수] 슈퍼개미 이정윤 "시장은 '관망'…'역발상'으로 대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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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종목보다 추세 판단이 더 중요 시점
떨어지는 칼날 잡지 않는다…상승 턴이 확인되면 산다
메타버스·우주항공·친환경, 성장주 테마 톱픽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10시00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월급을 시드머니(Seed money)로 주식투자에 나서 4년여 만에 100억원을 만든 슈퍼개미 이정윤 세무사. 그는 가치투자보다는 성장주 투자에 주력한다. 재무, 차트, 재료를 모두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가 많은 돈을 번 시기는 IMF 이후 1999년, 금융위기 이후 2009년, 그리고 코로나19 이후 대세 상승장이 연출됐던 지난 해였다. 최근엔 현금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했다. 시장 추세에 대한 판단이 모호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도 주요 성장 테마로 보고 있는 메타버스, 우주항공 등의 성장주에 대해선 높은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정윤 세무사. 2021.08.27 pangbin@newspim.com

◆ 현금 비중 늘린다...추세 지켜봐야

"최근 조금씩 현금 비중을 늘려왔다. 시장을 관망 중이다."

이정윤 세무사는 지난 27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시장상황과 그에 따른 전략 변화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추세를 중시하는 투자자다. 최근 시장 상황은 추세를 판단하기 애매하다고 했다. 그는 "여러가지 판단 요소가 있겠지만 심플하게 보면 현재 상황에서 상승장이 오는 시그널은 전고점 돌파고, 하락장 시그널은 최근 급락이 온 주식들이 횡보하다가 다시 추가 하락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세 상승장이 시작된 지 1년 반이 됐다면, 언제 상승장의 '대천정'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 요즘 그런 불안한 느낌은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가 현금 비중을 늘리고 있는 이유다.

그는 "최근 장세에서의 전략은 '떨어질 때 사고, 오를 때 판다'는 상식에 대한 역발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싸지면 오히려 안도하면서 사고, 흘러 내린다면 더 담지 말고 상황을 봐야 한다"면서 "사고 싶었던 종목이 10% 싸졌다고 살게 아니고, 오히려 시장 하락의 시그널로 보고 불안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고, 주가가 상승해 전고점을 돌파하면 오히려 좋게 생각하고 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로 성장주에 투자한다. 유망한 성장주 테마로는 메타버스, 우주항공, 친환경 등을 꼽았다. 물론 그의 포트폴리오에도 높은 비중으로 담겨 있다.

그는 메타버스에 대해 "새로운 플랫폼의 형태가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 세계 굴지의 아티스트들이 메타버스에서 실제로 콘서트를 하는 등 수익성이 눈으로도 확인되고 있다"고 했다. 우주항공 산업에 대해서도 "세계 각국의 부자들이 서로 경쟁하듯 민간우주여행에 나서는 등 이미 우주항공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최근 주목받는 'ESG' 중에 E(친환경)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환경 관련주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태양광, 풍력 등 대체에너지에서 전기차, 수소차 등 모빌리티와 연관해서 봐야한다"고 조언했다.

◆ 역사는 반복된다…떨어지는 칼날은 잡지 않는다

작년 코로나19로 지수가 1400대까지 급격하게 빠지던 상황에서 그는 어떤 전략을 취했을까.

가치투자자들은 대체로 자신이 선정한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면 더 산다. 좋은 기업이 더 싸게 거래되는데 안 살 이유가 없고, 손절매(추가손실을 줄이기 위해 평가손실 구간에서 매도하는 것)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이런 상황이 오면 손절을 한다. 그는 "작년 코로나19같은 상황에선 내가 생각했던 기준에서 10%든, 20%든 하락하면 손절한다. 여기서 생긴 현금을 언제 재투입 하느냐의 결정인데, 간단하게 말하면 바닥을 확인하고 들어간다"고 했다.

그는 또 "떨어지는 칼날은 잡지 말라고 하는 말을 믿는 편"이라고 했다. 그는 "코스피 지수로 예로 들면 1400대라는 바닥은 못 잡지만, 이 지수가 1500을 넘어 1600을 올라가는데 다시 1500밑으로 내려오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들 때 다시 진입했다"고 기억했다. 그는 "바닥보다 5~10% 비싸게 사지만, 바닥을 확인하고 사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역사는 반복된다. 대세 상승장이 1년만에 끝나는 경우는 없었다. 작년에 추세매매를 했던 분들은 대부분 많은 수익을 냈지만, 조금 올라서 판 사람들은 다시 진입하지 못했던 상황"이라면서 "상승장에선 비싸게 사서 더 비싸게 파는 것인데, 초보자들은 조금 오른 뒤 차익실현을 너무 빨리 해버린다"고 했다. 그는 또 "특히 젊은 분들이 곱버스(2배짜리 인버스 ETF 상품)를 사서 큰 손해를 봤다는 기사들이 굉장히 많던데, 냉정하게 말하면 추세에 대한 공부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주식을 주력으로 하지만, 미국 등 해외주식, 가상화폐에도 투자한다. 이유에 대해 "직접 투자하지 않으면 감이 잘 안오기 때문"이라면서 "실제로 미국 시장을 유심히 봤다면, 테슬라를 보고 국내시장에서의 전기차 테마를 볼 수 있었다. 구글의 시가총액 순위를 유심히 봤다면, 카카오와 네이버의 상승을 전망해 볼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가상화폐 투자에 대해선 "이것으로 큰 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없다. 완전히 새로운 시장인데 투자를 직접 하지 않으면 체감하는 느낌이 다르다"면서 "이것을 계기로 다음에 새로운 뭔가가 나온다면 좀 더 일찍 투자에 나설 수 있는 학습을 하고, 투자 아이디어를 얻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가상화폐는 약 8억 정도를 투자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정윤 세무사. 2021.08.27 pangbin@newspim.com

◆ 4년 만에 100억 자산가…30대 초반에 슈퍼개미

이정윤 세무사는 지난 2017년 샘표식품 5%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간에 그의 이름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이미 주식 커뮤니티에선 필명 '개미전도사'로 유명세를 떨쳤던 인물이었다. 또 증권사 실전투자대회에서 풋대박세무사, 이세무사, 제씨리버모어, 강남장어 등의 필명으로 수차례 수상한 경력도 있다. '풋'(하락 방향의 투자)으로 수익을 내기도 하고, 전설적인 차트매매 투자가인 '제씨리버모어'를 롤모델 중 하나로 여기는 '전천후' 투자자다.

상당수의 거액 개인투자자들이 대체로 '가치투자자'를 표방하면서 '가치투자에만 답이 있다'는 식의 투자론을 강조하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재무제표를 다루는 전문가인 '세무사'이기도 하지만 추세매매, 차트매매를 등한시하지도 않는다. 또 가치투자자들이 '제로섬 게임'이라며 거들떠보지 않는 선물옵션 투자도 그가 주요 수익을 내는 대상 중 하나.

그의 주식투자 인생은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를 제대한 뒤 직장을 다니면서 시작됐다.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제도권에 몸을 담지는 않았지만 여의도에 있는 주식투자 관련 회사에 취직했다.

그가 주식을 시작하게 된 시기는 1999년. 주식시장이 이제 막 IMF 외환위기의 고통을 털어내고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시점이다. 당시 그는 주로 저가주 중심 투자전략으로 주식을 시작했다. 자고 일어나면 주가가 오르는 신기루도 경험했다. 닷컴버블 광풍이 불면서 그는 또 한 번 시세를 즐겼다. 그의 시드머니(Seed money)는 고작 '월급'에 불과한 수준이었지만 이렇게 해서 그는 4년여 만에 100억 자산가 대열에 들어섰다.

전천후 투자자인 그는 자신의 투자법을 '삼박자 투자법'이라고 정의한다. 가치분석(재무제표 분석), 가격분석(차트 분석) 그리고 정보분석(재료 분석)을 동시에 하는 균형 잡힌 분석법이다.

그는 "가치투자 공부가 베이스가 된 투자자들 중에는 차트 분석을 무시하는 경우도 있고, 차티스트들 중에는 가치 분석을 무시하는 경우도 있는데, 굳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면서 "내가 분석할 수 있는 지식과 경험이 있는 모든 무기를 다 꺼내와서 종목선정을 하면 더 수익이 나는 것이 명확한데, 자신이 모른다고 무의미한 분석법이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겸손하지 못한 태도이며 꽉막힌 투자철학"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가치주보다는 성장주를 선호하다. 그는 "시간은 성장주 편이다. 시간이 흘러갈수록 성장은 지속되고, 성장주 주가는 오를 것이기 때문"이라면서 "성장주 투자는 엉덩이가 무거운 투자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장주의 유일한 단점은 성장이 영속적이지 않고 언젠가는 멈춘다는 것인데, 이것을 대응으로 이결낼 수만 있다면 성장주 투자가 주식투자의 본질인 바이앤홀드(Buy&Hold) 전략에 가장 가깝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식으로 주로 돈을 벌고, 현재도 주력활동이 주식투자지만 전업투자자는 아니다. 그는 "세무사 공부할 때, 캐나다에서 어학연수를 할 때 빼고는 사실 무슨 일이든 하고 있었다"고 했다. 현재 밸런스에셋, 밸런스투자아카데미, 밸런스택스 등 3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밸런스택스는 올해 만든 회사다. 이 대표는 "세무 관련 컨설팅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인데, 아직 초기 단계"라고 했다. 밸런스투자아카데미는 교육사업과 유튜브 사업 등을 하고 있다. 본인이 강연하는 유튜브 수익도 이 회사로 잡힌다. 그는 "사업을 확장하게 되면, 유튜버들을 더 모집해서 MCN(Multi Channel Network) 사업으로 키울 생각도 있다. 현재는 교육 사업이 주력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밸런스에셋은 법인보험대리점(GA)다. GA 1호 상장사인 에이플러스에셋이 롤모델이다. 그는 "최근에는 '내가 만든 사업을 상장시키겠다'는 사업가로서의 새로운 목표가 생겼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성실하게 일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정윤 세무사. 2021.08.27 pangbin@newspim.com

 

▲프로필

1971년 출생

한양대 경영학과 졸업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석사

경희대 관광대학원 석사과정 수료

전 세무법인 창조 대표세무사

현 밸런스에셋 대표

현 밸런스택스 대표

현 밸런스투자아카데미 대표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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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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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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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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