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중 무더기 감염…한국 확진자 없어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최근 '노마스크 파티'로 물의를 빚은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30명이 넘는 무더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27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에 있는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최근 32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오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평택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하여 월러드 벌레슨 미8군 사령관을 만나 코로나 방역등의 현안을 논의후 코로나19 방역시설을 돌아보고있다. [사진=경기도] 2021.05.05 jungwoo@newspim.com |
특히 후반기 한미연합훈련 종료 마지막 날인 지난 26일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확진자 중에는 훈련 참가 인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군 당국도 선제적 검사 차원에서 800여 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으나, 지금까지 한국 장병 중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산 공군기지는 지난 21일 영내 유흥시설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술을 마시며 춤을 추는 댄스파티가 열린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인 곳이다.
경기도가 지난 7월 중순부터 코로나19 확산세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계속 유지하던 상황인데다 주한미군이 한국 보건당국 방역지침과 거의 유사하게 자체 방역지침을 운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방역지침 위반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평택시는 해당 부대에 항의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다만 주한미군은 한국군과는 달리 일정 기간별로 묶어 시차를 두고 발표하고 있으며, 돌파감염 여부 등은 개인 정보라는 이유로 밝히지 않고 있다.
주한미군이 집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오산 기지에서는 8월에 39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이번 추가 확진자를 포함하면 누적 확진자가 8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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