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최헌규특파원의 금일중국] 한중수교 29주년, 현지서 본 중국 어제 오늘 ③ 오리온 초코파이의 빛과 그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오리온 중국 영업 사드사태 이전 회복 안돼
10억 혀끝을 녹인 오리온 초코파이 기로에
'제품가 인상 소비자 외면 우려' 현지 매체 보도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한중 수교 29년을 통털어 식품 제과 분야 중국 진출 기업중 가장 성공적인 기업을 꼽으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업(브랜드)은 동양제과 오리온 초코파이다. 초코파이의 대명사로서 수교 초기인 1995년 중국에 진출한 오리온은 10억 명이 넘는 중국인들의 혀끝을 녹이며 한국 제과업 중국 진출의 성공신화로 자리를 굳혔다.

전자 기기 제조 분야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현대자동차, LG 에어콘, 두산 굴삭기가 한때 중국 시장을 석권했던 것 처럼 식품 제과 패션 유통 분야에서는 오리온 초코파이와 설화수 화장품, 이랜드 등이 중국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제과와 화장품 등 유통 분야는 한류 붐을 타고 수교 이후 중국 시장에서 장시간 힛트 상품 지위를 이어왔다.

이중에서도 오리온은 현지화 경영을 비롯해 중국 시장 진출의 대표적인 성공적인 사례중 하나로 꼽혀왔다. 마치 롯테 껌이 한국에 진출해 반세기 넘게 롱런하고 있는 것과 같은 상황이다. 경영환경이 바뀌면서 삼성 스마트폰과 현대자동차가 원가 압박 및 브랜드 경쟁력으로 고전하고 있는 것과 달리 오리온은 그동안 안팎의 도전을 비교적 잘 극복해왔다.

한중 수교 29주년 중국 진출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는 오리온, 중국 명칭으로는 하오리요우(好麗友, 하오리유, 좋은 친구)로 불리는 이 회사가 코스트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중국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8월 26일 중국의 베이징상바오(北京商報)는 오리온 중국 법인이 9월 1일부터 초코파이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고 전하면서 '가격인상 후에도 하우리요우가 좋은 친구(好朋友)의 호감을 유지할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오리온의 중국내 제품가 인상은 원재료및 인건비 상승에 따른 것으로 11년만에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사진=바이두]. 2021.08.27 chk@newspim.com

최근 소득이 높아지고 건강 의식이 높아지면서 초코파이 판매량 증가율이 둔화되기 시작했다. 여기에다 국제 대종상품 가격 상승으로 원가 상승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판매는 시원치 않는데 가격을 올리지 않은 수 없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이런 때의 가격 인상은 오리온의 시장 경쟁력을 악화시킬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베이징상바오는 오리온이 초코파이 Q디 등 4종 제품의 중국 시장 판매 가격을 6~10% 인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초코파이와 Q디 제품은 9월 1일 가격 인상이 적용되면 각각 30 매와 20매 포장 한 상자당 가격이 2~3위안 오를 전망이다.

제과 식음료 업체들의 비용 압박은 코로나19이후 세계 양적완화 때문에 한층 심화됐다. 양적완화로 업스트림 원재료 가격이 오르자 비용 압박을 자체 흡수하기 힘든 업체들이 가격인상을 통해 소비자 부담으로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가격 인상은 판매에 영향을 주고, 올리지 않으면 이윤이 박해져 기업이 파산할수 있는 진퇴양난의 상황이라고 말한다.

베이징 상바오는 중국 제과업계 전문가들을 인용, 초코파이를 앞세운 오리온 중국 경영이 최근들어 추가적인 성장 동력 부족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매출 통계로 보면 오리온 중국 경영은 사드의 영향도 적지않게 받은 것으로 보여진다.

오리온의 중국 매출은 중국 진출 약 20년만인 2016년 77억 1800만 위안까지 늘어났다. 사드영향이 본격화한뒤 2017년 매출은 51억 5500만 위안으로 급감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56억 700만위안, 56억 5800만 위안을 기록했고 2020년 70억 위안까지 회복됐지만 사드 영향전인 2016년 77억 위안에는 여전히 한참 못미치는 실적이다.

중국 식품 업계 자료에 따르면 롯데 농심 CJ와 함께 한국 4대 식품회사인 오리온(好麗友, 하오리요우)은 한중 수교 직후인 1995년 중국시장에 발을 디뎠으며 1997년 베이징 인근 허베이(河北)성 랑팡(廊坊)에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와 과자 사탕 스낵을 비롯해 30개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베이징상바오는 오리온 중국법인 책임자가 일전에 과자류에 머물지 않고 중국 사업을 레저 시품과 생수, 기능성 음료, 식사 대용 식품 등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오리온은 최근 알리바바의 텐마오 쇼핑몰에 제주 용암 광천수 등을 출시했으나 실적은 그다지 시원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식음료 유통업계 전문가들은 오리온 중국 경영에 대해 초코파이와 과자같은 전통 제품은 점차 경쟁력을 잃고 있다며 중국 현지 경영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 먹거리를 찾아내야한다고 밝히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성공을 이어나가려면 소비자 구미를 당길 수 있는 제2의 초코파이를 개발하는 일이 시급하다는 조언이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