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KT스카이라이프, 현대HCN 인수 9부능선 넘었다

기사입력 : 2021년08월24일 18:05

최종수정 : 2021년08월24일 18:05

M&A 완료시 KT계열 시장점유율 35%로 압도적 1위
카이라이프 "공정위 판단 존중...후속절차 협조할 것"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KT스카이라이프가 24일 현대HCN 기업결합 대해 조건부 승인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공정위의 판단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가 끝나면서 이제 공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넘어갔다. 유료방송업계는 과거 인터넷(IP)TV의 케이블TV 인수 선례나 최근 케이블TV 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KT스카이라이프가 큰 문제없이 최종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의 현대HCN 인수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 범 KT계열은 유료방송 시장에서 점유율 35.46%로 압도적인 1위 자리에 오르게 된다.

이날 공정위는 e브리핑을 갖고 지난 18일 열린 전원회의에서 KT스카이라이프의 현대HCN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디지털유료방송과 8VSB방송 시장에서의 경쟁 제한을 우려해 KT스카이라이프에 7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이번에 제시된 조건은 ▲케이블TV 수신료 물가상승률 초과인상 금지 ▲단체가입 수신계약 체결거부·해지 금지 ▲전체 채널수·소비자선호채널 임의감축 금지 ▲신규·전환 가입시 불이익조건 부과행위 금지 ▲수신계약 연장·전환 거부 금지 ▲고가형 상품전환 강요 금지 ▲채널구성내역·수신료 홈페이지 게재, 사전고지 의무 등이다.

이행기간은 오는 2024년 12월 31일까지이며 수신료 인상·채널수 변경 시에는 14일 이내에 보고해야한다. 시정조치 변경 요구는 결합이 완료된 날부터 1년이 경과한 후부터 요청할 수 있다.

공정위는 이번 기업결합이 완료될 경우 범 KT계열이 유료방송 시장에서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을 염두에 뒀다. 특정 사업자의 점유율이 전체의 3분의 1을 넘지 못하게 한 유료방송 합산규제는 폐지됐지만, 이번 인수합병으로 KT가 경쟁사업자들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고 압도적인 1위 사업자로 올라서게 돼서다. 이번 M&A가 완료되면 KT는 2·3위인 LG유플러스 계열(25.16%), SK브로드밴드(24.65%)와의 격차를 10%포인트(p) 이상 벌릴 수 있게 된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공정위 판단을 존중하며, 앞으로 과기정통부 허가 등의 후속절차가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정부 승인심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제 양사간 M&A는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의 인·허가 절차만 통과하면 마무리된다. 통상 심사 완료까지 2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됨을 감안하면, 이르면 이달 말에서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인수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유료방송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OTT들이 국내 시장에 진출하면서 상대적으로 케이블TV의 위상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며 "딜라이브 등 남은 케이블TV 매물과 IPTV사업자 사이 M&A가 지지부진한 점 등을 감안할 때 과기정통부가 공정위 이상으로 까다로운 추가 조건을 제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