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일주도로·경주 지하차도 일부 통제
[대구·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올해들어 우리나라에 상륙해 관통한 첫 태풍으로 기록된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경주와 포항, 울릉지역 경북동해안과 내륙지역에 많은 비를 뿌리고 24일 오전6시쯤 울릉도 남서쪽 약 60km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됐다.
이번 태풍으로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는 인명대피와 배수 등을 위해 소방당국이 현장 조치하고 경주와 울릉지역의 일부 구간이 통제됐으나, 인명피해 등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태풍 내습으로 경주,포항, 영덕, 구미,군위, 울릉 지역 등 밤새 31건의 신고를 받아 현장 조치했다.
이들 피해신고는 인명대피유도와 안전조치, 배수 관련인 것으로 확인됐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의 죽변항. 2021.08.24 nulcheon@newspim.com |
이날 현재 울릉군 통구터미널~남영터널 구간과 죽암~선창 구간이 태풍에 따른 낙석현상으로 통제됐다.
또 경주시 황성동 지하차도와 금장교 지하차도가 침수로 통제됐다.
울릉군과 경주시는 재난안전문자 등을 통해 통제 상황을 전하고 우회도로 등을 이용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경북권의 강수량은 울릉군이 81.1mm, 포항 74.7mm, 영주 77.6mm, 봉화 66.4mm, 영덕 65.5mm, 상주 64.2mm, 구미 62mm를 기록했다. 또 대구는 40.8mm로 나타났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로 측정된 강수량은 경주 토함산 131.5mm, 경주 외동 125.5mm, 포항 구룡포 122.5mm, 경주 감포 109mm, 울릉 천부 96.5mm, 영주 이산 90.5mm 등이다.
기상청은 대구와 경북권에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 3시까지 최대 100mm의 강한 비가 내리다가 오후 6∼9시)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대구와 경북권의 예상 강수량은 50∼100mm다.
또 기상청은 태풍의 위력이 약화됐으나 경북 동해안과 울릉도, 독도에는 시속 35~60km(초속 10~16km)의 강한 바람이 불고 내륙에도 시속 30~45km(초속 8~13m)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울릉.독도에는 호우경보와 강풍경보가, 동해중부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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