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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중부권 잡아라…백화점 '신규출점 경쟁', 승부는 명품 입점

기사입력 : 2021년08월19일 06:31

최종수정 : 2021년08월19일 06:31

경기남부·중부권 신규출점...기존 현대·갤러리아 등과도 경쟁
'명품 모시는' 百, 에루샤 유치전에 사활...하반기 실적 승부처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올 하반기 백화점 업계가 신규 점포를 내며 점유율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달 말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이 경기남부와 중부권에 잇따라 신규 점포를 여는 가운데, '주요 명품 브랜드 유치'가 해당 상권 내 경쟁력을 확보하는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명품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주요 브랜드의 입점 여부에 따라 지역 대표 백화점의 자리가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신규 백화점이 들어오자 기존 백화점들 역시 명품 매장을 뺏기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펼치고 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대전 유성구에 오픈하는 신세계백화점 대전엑스포점 조감도 [사진=신세계백화점] 2021.08.10 shj1004@newspim.com

◆ 경기남부·중부권 신규출점...기존 현대·갤러리아 등과도 경쟁

19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 롯데백화점이 경기 화성시에 7년 만에 동탄점, 오는 27일에는 신세계백화점이 대전 유성구에 13번째 점포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를 출점하며 각각 경기남부, 중부권 고객 잡기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7일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Art & Science)'를 선보인다. 대구신세계 이후 5년 만의 신규 출점이다. 연면적 28만4224㎡(약 8만6000평) 규모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는 지하 3층~지상 43층으로 중부 지역 최대 규모다. 대전 유성구 엑스포로에 위치했으며 8개층 매장의 백화점과 193m 높이의 신세계 엑스포 타워로 구성됐다. 백화점 영업면적은 9만2876㎡(약 2만8100평)다. 신세계 점포 중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에 이은 3번째 규모다.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 백화점은 오픈과 동시에 구찌, 보테가베네타, 발렌시아가, 토즈, 발렌티노, 셀리느, 몽클레르, 브루넬로 쿠치넬리, 페라가모, 버버리 등 명품 브랜드들을 대거 유치했다. 펜디, 보테가베네타, 생로랑, 셀린느, 톰포드, 예거르쿨트르, 파네라이, 불가리, 피아제, 쇼메 등은 대전 지역에서 유일하게 만날 수 있는 브랜드다. 구찌, 샤넬 코스메틱 등 프리미엄 브랜드 팝업도 오픈을 기념해 열린다.

대전신세계 오픈 소식과 함께 같은 상권에 위치한 갤러리아타임월드도 분주한 모습이다. 갤러리아타임월드는 기존 대전·충청권의 '최강자'로 꼽혀왔다. 특히 루이비통을 비롯해 중부권 최다 명품을 보유한 갤러리아타임월드는 명품 브랜드 재단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토즈에 이어 6월에는 발렌티노, 알렉산더맥퀸 등 명품 브랜드 신규 오픈에 이어 하반기에는 프라다와 버버리 등의 리뉴얼을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신규 명품 브랜드 입점을 계획 중이다. 올해 3월에는 연간 1000만원 이상 구매한 VIP 고객 등급인 '제이드 플러스' 전용 라운지를 새로 오픈하기도 했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타임월드점은 중부권에서 가장 많이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백화점"이라며 "올해 3월에는 연간 1000만원 이상 구매한 VIP 고객 등급인 '제이드 플러스' 전용 라운지 오픈 등 명품을 강화하고 외관을 새단장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경기 화성시 오산동에 들어서는 롯데백화점 동탄점 조감도 [사진=롯데백화점] 2021.08.18 shj1004@newspim.com

롯데백화점도 오는 20일 경기도 동탄점을 오픈한다. 롯데백화점은 7년 만에 새 매장을 여는 곳으로 경기도 동탄 신도시를 택했다. 지하 2층과 지상 8층 규모, 연면적 24만6000㎡(7만4500평)에 달하는 경기도 최대 규모 매장이 이곳에 문을 열 전망이다. 롯데백화점 측은 "동탄 지역에 젊고 구매력 있는 영앤리치 고객이 늘어난 것을 감안해 동탄점을 열게 됐다"고 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올해 말 에르메스 오픈을 예고했다. 샤넬도 입점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확정시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3대 명품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을 모두 확보하게 된다.

지난해부터 광교점을 운영하기 시작한 갤러리아는 '경기도 명품관'을 지향하며 명품 브랜드 유치에 힘쓰고 있다. 구찌·생로랑·펜디·프라다·디올·쇼메·프레드·벨루티 등 내로라하는 해외 명품 브랜드를 순차적으로 입점시켰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08.18 shj1004@newspim.com

◆ '명품 모시는' 百, 에루샤 유치전에 사활...하반기 실적 승부처

이처럼 신규점 오픈으로 기존 백화점도 명품 입점 및 리뉴얼에 한창인 상황이다. 이는 상권 경쟁을 판가름 지을 핵심 요소로 명품 브랜드 확보가 꼽히기 때문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명품 수요가 증가하며 백화점 의 호실적을 이끌고 있다. 즉 명품 유치 여부에 따라 매출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일명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의 유치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기도 한다.

실제 주요 백화점 3사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나란히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2분기 매출은 4969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15%, 영업이익은 670억 원으로 180.3% 늘었다.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영업이익도 각각 40.9%, 148.9% 증가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명품 수요 증가로 해외패션부문과 수입 화장품사업이 폭발적으로 커지며 2분기 성장세를 견인했다"며 "앞으로도 수요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경기남부와 중부권에 신규 출점을 준비 중인 백화점들의 에루샤 유치 여부도 업계 초미의 관심사다. 에루샤 매장은 신규 입점보다 안정적 매출과 객단가 등이 확보된 백화점에만 입점한 하기 때문에 경쟁 업체 간 신경전은 한층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3분기 실적 희비 여부도 엇갈릴 전망이다. 이른바 '오픈빨'을 최대한 세우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명품 유치전의 승자가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백화점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에도 새 점포를 열고 기존 점포를 바꾸는 등 오프라인 투자를 계속하고 있는데 이런 시도가 보복소비와 맞물려 성과를 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명품 유치가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백화점 매출이 달라진다"며 "경기남부와 중부권이 새로운 승부처로 떠오른 가운데 명품 브랜드 유치 결과에 따라 지역 대표 백화점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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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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