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한국지엠, 첫 전기 SUV '볼트EUV' 출격...'충전시간·효율 아쉬워'

기사입력 : 2021년08월18일 15:16

최종수정 : 2021년08월18일 19:40

'얼티엄' 플랫폼 적용 볼트EUV, 22년형 볼트EV 출시
배터리 용량 고려해도...급속 충전시간 타사의 2~3배
주행거리 늘려주는 '히트펌프' 없어...환경 영향 ↑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한국지엠 쉐보레(Chevrolet)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볼트EUV와 2022년형 볼트EV의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모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했으며, 볼트EUV는 사전계약부터 배송까지 모든 판매 과정이 온라인에서 가능하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최신 전기차 대비 성능이 아쉽다는 평가도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쉐보레는 이날 두 차종에 대한 사전계약을 실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지난 12일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런칭 라이브 투어'를 진행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총 34만여회가 재생됐고, 시청자들이 실시간으로 보낸 '좋아요' 수는 24만개로 집계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쉐보레 볼트EUV [사진=한국지엠]

◆ 전기차 전용 플랫폼 적용...3000만원 대 구매 가능

볼트EUV와 볼트EV는 모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했다. 볼트EUV는 역동적인 SUV의 비율이 강조된 직선적이고 스포티한 감성이 특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66kWh급 배터리 패키지를 탑재했고,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403km다. 50㎾급 고성능 싱글 모터 전동 드라이브 유닛을 탑재해 최고출력 204 PS, 최대 토크 36.7㎏.m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넓은 휠 베이스와 2열 플랫 플로어로 공간감 있는 실내를 누릴 수 있으며 최대 탑승 인원은 5명이다.

인포테인먼트로는 스마트 무선 충전과 더불어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의 무선 연결이 지원된다. 아울러 10.2인치 고화질 터치스크린이 적용돼 있어 편리하다. 앞좌석과 좌우 사이드 등에 10개의 에어백이 들어가 있고, 차선 이탈 방지 경고 및 보조시스템 등이 탑재돼 있다.

부분변경을 거친 22년형 볼트EV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의 66kWh급 배터리 패키지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414km다. 모터 최대 출력과 최대 토크는 EUV와 같고, 볼트EV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한 만큼 2열 플랫 플로어가 특징이다. 최대 탑승 인원은 4명이며, 트렁크에서 2열을 접어 내릴 경우 성인 2명이 누울 수 있는 트렁크 공간을 만들 수 있다.

볼트EUV의 가격은 ▲Premier 4490만원, 볼트EV의 가격은 ▲Premier 4130만원이다. 전기차 보조금(서울 최대 1000만원)을 적용하면 3000만원 초반대에 구매가능하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자료=볼트EUV 카탈로그 캡처]

◆ 급속 충전인데 1시간...히트펌프도 부재

주행 거리와 가격 모두 합리적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두 차종 모두 급속 충전 시에도 완충까지 1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쉐보레에 따르면, 완속충전 시 약 8시간(11kW/100% 충전 기준)이 걸리고, 급속 충전 시에도 약 1시간(DC Combo/80% 충전 기준)을 기다려야 한다.

최근 출시된 차종과 비교해도 충전 시간은 긴 편이다. 72.6kWh급 배터리를 탑재한 아이오닉5(롱레인지)는 급속 충전 시 18분 만에 80%를 충전할 수 있다.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 또한 77.4kWh급 배터리를 탑재했고 아이오닉5와 충전 속도는 같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출시한 컴팩트 SUV 전기차 '더 뉴 EQA'의 경우 66.5kWh의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급속 충전 시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가량 소요된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타사의 경우 전용 충전기로 급속 충전했을 때 좀 더 빠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반적인 급속 충전기로 충전할 경우 쉐보레 볼트EUV 또한 타사 차량과 충전 속도는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행거리를 늘려주고 배터리 효율 향상에 기여하는 '히트펌프'가 부재하다는 점이다.

겨울철 실내 난방을 위해 가동하는 히터는 전기에너지 소모가 커 주행거리를 단축시킨다는 단점이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배터리의 효율을 높이는 것이 바로 히트펌프인데, 쉐보레가 이번에 출시한 차종엔 히트펌프가 없어 실 주행거리는 확연히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 전기차 예비차주는 "400km대 주행거리는 겨울철 난방 가동 시 300km 초반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단거리 주행이나 도심에서만 탄다면 문제가 적겠지만, 야외 주차를 하거나 장거리 여행을 떠날 경우 주행 거리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한편 부족한 전기차 보조금 문제도 신차 구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및 지방자치단체는 지난 7월 말 전기차 보급 예산을 추가로 확보했지만, 일부 지역은 전기차 보조금이 모두 소진되는 등 여유가 없는 상태다. 따라서 전기차 보조금을 받기 위해 구매 시점을 내년 상반기로 계획하는 소비자들도 늘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구체적인 판매량은 예상할 수 없으나, 올해 연말까지 홍보가 이뤄지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판매량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