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되면 경제살리기 전쟁의 워룸 각오"
"우리 경제 매우 어려워, 빠른 전환 요청된다"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17일 중산층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구체적 성장전략으로 제조업, 기술성장, 서비스업에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3중 폭격론과 4대 기본원칙'을 발표하면서 "대통령이 되면 저는 경제살리기 전쟁의 워룸에 있다는 각오로 3중 폭격의 상황실장이 되겠다"고 역설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소극장에서 전국 청년 100명과 화상으로 연결해 `공정한 나라를 말하다'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1.08.16 photo@newspim.com |
그는 "3대 폭격 전략은 정밀 폭격, 선제 폭격, 전방위 폭격"이라며 "지금 우리 경제가 매우 어렵고 빠른 전환이 요청되기 때문에 군사작전처럼 사활을 걸 정도로 과감하고, 신속하게 실천해야 한다는 각오를 담은 표현"이라고 밝혔다.
이낙연표 정밀 폭격은 한국의 중추산업인 기존 제조업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으로 이들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각 산업과 기업 여건에 맞는 정밀한 폭격과 같이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선제 폭격은 기술성장을 위한 육성 방안으로 태동단계에 있는 미래산업 즉 반도체·미래차·AI·로봇·바이오 등 코어테크 분야의 초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선제 전략이 필요하다는 구상이다. 이같은 미래산업은 어느 국가, 어느 기업이든 먼저 개발하고 투자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만 생존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전방위 폭격은 서비스업 지원방안으로, 고용 비중은 매우 높지만 생산성이 낮은 서비스업 발전을 위해 새로운 한류를 개발하고, 기존 한류를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하고 폭넓은 관심과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그러면서 "3중 폭격에는 기본원칙이 있다"며 4대 기본원칙을 설명했다.
그는 "첫째, 생태계 차원의 대안을 마련하겠다"며 "경제 전체를 하나의 큰 생태계와 세부적인 산업 생태계로 구분해 전체 속에서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 '생태계' 차원의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성장정책의 핵심정책으로 교육, 규제해제, 지역 등의 의제를 성장정책 수립 시 포함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둘째, 균형과 조화의 원칙을 지켜 촘촘한 그물망 정책을 마련하고 시행하겠다"며 "연합작전과 같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내수와 수출, 미래산업과 기존 산업 등을 함께 어우르는 융복합 성장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셋째로는 늘 미래 변화를 중심에 두겠다"면서 "글로벌 차원에서 10년 정도의 미래 변화를 감안한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넷째로 미래형 인재 육성을 위해 기존의 교육 내용과 체계를 전반적으로 개혁하겠다"며 "지금의 거대한 전환은 모두 사람에 의해 수행되기 때문이다. 특히 대학 교육의 획기적 개선과 산학연이 함께 연구하는 틀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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