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삼성물산·삼성ENG' 올해 해외수주 1·2위…SK에코·DL·쌍용건설도 선전

기사입력 : 2021년08월14일 06:41

최종수정 : 2021년08월14일 06:41

삼성물산, 올해 누적 해외수주 3.7조원 '1위'…삼성ENG 2.5조원 2위
SK에코, 우즈벡 6705억 수주…DL이앤씨, 분할 후 러시아 수주 성공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삼성그룹 형제 건설사인 삼성물산(32억달러)과 삼성엔지니어링(21억달러)이 올해 해외건설 수주 실적으로 국내 건설사 중 나란히 1·2위를 달리고 있다.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각각 12%, 40% 줄었지만 다른 대형 건설사들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실적이다. 또한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 DL이앤씨(옛 대림산업), 쌍용건설은 전년대비 해외수주 실적이 '2배' 넘게 증가했다.

◆ 삼성물산, 올해 누적 해외수주 3.7조 '1위'…삼성ENG 2.5조 2위

14일 건설사 및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올 초부터 이달 10일까지 해외공사 32억983만달러(한화 약 3조7275억원)를 수주해 전체 건설사 중 1위에 올랐다. 다만 작년 대비로는 12% 감소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카타르, 대만, 싱가포르 등에서 굵직굵직한 사업을 수주했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1조8715억원) ▲대만 공항(1조1644억원) ▲싱가포르 지하철(5008억원) 등이 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08.12 sungsoo@newspim.com

특히 카타르 LNG 건은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가 발주한 것으로, LNG 수출을 위한 저장탱크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단독으로 설계·조달·시공(EPC)을 수행하며 18만7000㎥의 LNG 저장탱크 3기와 항만접안시설 3개소, 운송배관 등을 시공한다. 총 공사기간은 57개월로, 오는 2025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대만 공항 건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대만의 관문 공항인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3터미널 공사를 수주한 것이다. 타오위안 공항은 대만 제1의 국제공항인데 이번 사업으로 기존 공항이 확장된다. 싱가포르 지하철의 경우 싱가포르의 8번째 지하철 노선인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의 CR112 공구를 시공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 상반기 수주실적이 7조5140억원으로 연간 수주 목표치 10조7000억원의 70%를 달성했다. 특히 건축부문 수주가 4조9130억원으로 상반기 수주실적의 절반 이상(65.4%)을 차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누적 기준 해외수주가 21억5400만달러(한화 약 2조5014억원)로 집계돼 삼성물산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작년 대비로는 40% 축소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4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7400억원 규모의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를 수주했다. 이로써 연간 수주 전망치(6조원)의 약 37%를 달성했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 북동쪽 해안에 있는 주베일 2공단 내 연간 약 84만t 규모의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PDH 플랜트와 UTOS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PDH 플랜트는 프로판에서 수소를 제거해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시설이며 UTOS는 플랜트에 필수적인 물과 공기, 스팀을 생산하는 유틸리티 생산 설비·부대시설·수처리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 2월에는 태국 PTT GC사와 1400억원대의 '올레핀 플랜트 개보수 프로젝트(OMP)'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태국 수도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라용시 맙타풋 공단 내 올레핀 플랜트를 개보수하는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 하반기에도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수주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주택사업 부문이 없어 대형건설사 중 유가에 대한 민감도가 가장 크다. 그런데 현재 유가는 코로나19에 따른 급락을 회복하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기준 69달러를 돌파했다. 작년 11월 2일 33달러 수준까지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1년이 안 된 새 2배 넘게 오른 것이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핵심 발주기관인 국영석유기업들의 예산집행 기조가 확대되고 있다"며 "사우디아람코는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350억달러로 전년대비 30% 증액하기로 결정했고 30억달러 규모의 줄루프 가스오일분리플랜트(GOSP) 발주 시점을 내년에서 올해로 앞당겼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설계·조달·시공(EPC) 입찰시장에서 최대 경쟁그룹인 이탈리아 사이펨, 스페인 TR 등의 재무상태가 악화돼서 경쟁강도가 완화됐다"며 "이에 따라 삼성엔지니어링의 저가수주 가능성이 낮아진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 SK에코플랜트, 우즈벡 6705억 수주…DL이앤씨, 분할 후 러시아 수주 성공

SK에코플랜트, DL이앤씨, 쌍용건설은 해외수주 실적이 전년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 우선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는 올해 수주한 해외 프로젝트가 7억5124만달러(약 8723억원)로 6위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로는 243% 늘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월 최대 6705억원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노후 발전소 현대화 프로젝트를 맡아 본격 추진에 나선다. 이 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520km 떨어진 무바렉 지역에 위치한 노후 발전소를 현대화해 친환경 발전소로 바꾸는 사업이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우즈베키스탄 무바렉 발전소 전경 [사진=SK에코플랜트] 2021.02.01 sungsoo@newspim.com

무바렉 발전소는 60MW 규모의 열병합발전소로 1985년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다만 준공된 지 30년이 훌쩍 넘어 시설이 노후화됐다. 이에 따라 이산화탄소 및 유해물질 배출을 줄여 친환경 발전소로 개선이 필요한 상태다. SK에코플랜트는 이 사업의 디벨로퍼로서 사업 확보, 금융조달, 투자, 운영 등을 맡았다.

DL이앤씨는 올 들어 해외수주 실적이 3억6159만달러(약 4199억원)로 9위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로는 181% 늘었다. DL이앤씨는 해외에서 신규 플랜트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대림산업에서 DL이앤씨로 새롭게 출범한 후에는 러시아에서 올해 첫 해외수주에 성공했다. 앞서 DL이앤씨는 지난 3월 러시아 석유기업 가즈프롬네프트와 모스크바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에 대한 가계약(Interim Agreement)을 체결했다. 수주금액은 3271억원이다.

모스크바 정유공장은 지난 2013년부터 총 3단계로 두 개의 증류공장 증설을 포함한 현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이 마지막 3단계에 해당한다. DL이앤씨는 설계·조달·시공감리까지 단독으로 수행하며, 2024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쌍용건설은 올해 누적 해외수주가 전년대비 363% 증가한 1억8747만달러(약 2177억원)로 집계됐다. 이로써 업체 중 12위에 올랐다.

쌍용건설은 전통적인 해외건설 명가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은 코로나19에도 작년 연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출장에 이어 지난 4월 싱가포르 출장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온라인 화상회의를 진행했지만 한계를 느껴 직접 현장 및 발주처를 만나려고 출장을 강행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김 회장은 작년 말 두바이 출장으로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의 공사비를 기존 8000억원에서 약 1조5000억원으로 대폭 증액하는 성과를 거뒀다. 로얄 아틀란티스 리조트&레지던스는 쌍용건설이 두바이에 짓는 특급 호텔이다. 이 공사는 올해 12월 준공 예정이다.

또한 쌍용건설은 싱가포르 우드랜드 병원(WHC)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싱가포르 약 7만6600㎡ 용지에 지하 4층~지상 7층, 8개 동, 1800병상 규모의 병원을 짓는 사업이다.

대우건설과 쌍용건설, 현지업체인 코브라더스가 합작법인(JV)으로 수주했다. 공사비는 7억4000만달러(약 8800억원)며 각 사 지분은 쌍용건설 40%, 대우건설 40%, 코브라더스 20%다. 쌍용건설이 합작법인(JV) 주간사로서 주도적 역할을 맡고 있다.

공사는 예정대로면 지난 6월 끝나야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준공 시점이 내년 6월경으로 1년 정도 연기됐다. 김 회장은 지난 4월 싱가포르 출장길에 올랐을 때 우드랜드 병원 현장을 방문하고 발주처와 면담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발주처에서 공사비를 보전해주겠다고 했지만 정확한 금액은 협상해야 할 것"이라며 "코로나가 전대미문의 사태라서 보전 액수가 얼마인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사진
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