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1704.5%↑...매출 4조3520억 62.3%↑
"친환경∙위생소재∙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 실적 이끌어"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롯데케미칼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9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4.5%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4조3520억원으로 62.3% 늘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1조 2178억원, 매출 8조5203억 원으로 2018년 상반기 이후 3년 만에 반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섰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전체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며 "친환경∙위생소재를 비롯한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높은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3년 만에 반기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사업별로 보면 기초소재사업 내 올레핀 사업부문은 매출 1조8977억원, 영업이익 2710억원을 기록했다. 전방 산업의 회복세와 더불어 친환경∙위생소재 등의 수요 증가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사진=롯데케미칼] 2020.12.15 yunyun@newspim.com |
아로마틱 사업부문은 매출 5946억원, 영업이익 522억 원으로 식음료 용기 및 PIA(고순도 이소프탈산) 제품 수요 강세로 수익성이 대폭 증가했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 1조1823억원, 영업이익 1260억원을 기록했다. 전자∙가전 등 전방 산업의 수요 증가 및 고부가 컴파운딩 제품 판매로 매출 및 수익성 모두 확대됐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액 6915억원, 영업이익 1199억원을 기록했다. 일회용품 및 위생용품에 대한 높은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동남아 지역 내 신∙증설 부재에 따라 공급이 타이트한 상황이 유지되면서 매출 성장 및 견조한 수익성을 보였다.
LC USA는 매출액 1269억원, 영업이익 381억원을 기록했다. 셰일가스 기반의 높은 원가경쟁력과 견조한 제품 수요를 바탕으로 30%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롯데케미칼은 하반기 전망에 대해 "신증설 물량의 유입이 예상되지만 백신 접종 확대 및 자동차∙건설을 비롯한 전방 산업의 수요 증가 등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따라 제품 스프레드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올해 7월 발표한 '2030 수소 성장 로드맵'의 실행과 함께 국내 최초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 공장 신설,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생산시설 투자 등 신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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