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삼성증권은 14일 롯데케미칼의 수소사업 진출 발표와 관련해 사업 다각화 관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한편, 스프레드 하향을 감안해 목표가는 기존대비 5% 하향조정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소사업 진출은 중장기 사업모델 확장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현재 주가는 다양한 악재를 기반영했으며, 향후 수요반등 시 투자심리 빠르게 회복 가능하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사진=롯데케미칼] 2020.12.15 yunyun@newspim.com |
지난 13일 롯데케미칼은 친환경 사업 전환 로드맵을 공개하며 2030년까지 4조4000억원 수소사업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로드맵에 따르면 2030년까지 롯데그룹 화학 BU의 친환경 사업에서 약 10조원 이상 매출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는 올 초 제시한 6조원 매출 목표에서 상향 조정된 수준이다. 구체적으로는 플라스틱 재활용에서 1조원 이상, 모빌리티·배터리에서 3조원 이상, 수소에서 3조원 이상, 친환경 및 안전소재에서 3조원 이상이 목표치다.
다만, 최근 스프레드 하향을 감안해 목표주가는 40만원에서 38만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롯데케미칼의 2분기 영업이익은 5954억원으로 컨센서스(6089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분기 대비 이익감소는 정기보수 와 설비 트러블에 따른 공급차질 영향에 기인한다.
조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신규 설비가동을 앞두고 공급 수요, 원가 측면에서 다양한 악재를 기반영한 수준. 제조업 성수기를 앞두고 3분기 수요회복을 통해 스프레드 반등 시, 투자심리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했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