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K배터리 무한 도전...폐배터리 재활용 사업까지 영역 확장

기사입력 : 2021년08월05일 18:02

최종수정 : 2021년08월05일 18:0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내 폐배터리, 2030년 연간 8만개...10년 내 20배 성장
폐배터리 활용, ESS로 '재활용'·핵심 광물 추출로 '재사용'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배터리 업계가 배터리 초격차 기술력·생산능력 확대, 생산 과정의 핵심 소재 내재화에 이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까지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 LG엔솔·삼성SDI·SK이노, 핵심광물 추출 기술 개발·ESS 활용 시범 사업 추진 '활발'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LG화학 오창 전기차배터리 공장 생산라인. [사진=LG화학]

에너지경제연구에 따르면 국내 폐배터리 배출량은 지난해 4700여개에서 오는 2025년 1만3000개, 2030년 8만개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배터리는 전기차 가격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고가인데 폐배터리의 잔존 용량은 70~80%"이라며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경제적 가치와 미래 성장성 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폐배터리는 배터리 제조공정에서 발생한 불량품과 사용후 배터리로 구분된다. 폐배터리 활용에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자전거 등 소형 배터리로 '재사용'하는 방법과 파쇄·분쇄 및 추출공정을 통해 코발트, 니켈 등 금속을 회수하는 '재활용' 방법이 있다. 배터리 3사는 이들 방법을 총괄해 재활용 사업을 모색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전날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폐배터리 재활용(BMR)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철중 SK이노베이션 전략본부장은 "니켈, 코발트, 망간 회수 기술은 이미 상용화 됐고 자사는 순도가 높은 수산화리튬을 회수할 수 있는 차별적 기술을 보유중"이라며 "차별적 기술 경쟁력과 배터리 사업을 바탕으로 미국, 중국, 유럽 등지에서 메탈 리사이클 생산설비 기반의 사업을 해 2025년 6만톤 정도 생산능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통해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리-사이클(Li-Cycle)'과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폐배터리를 재사용해 만든 '전기차용 충전 ESS 시스템'을 오창공장에 설치했다. 1년여의 개발 기간을 거쳐 만들어진 ESS는 10만km 이상을 달린 전기 택시에서 뗀 배터리로 만든 충전기로 전기차를 충전할 때 사용한다.

삼성SDI도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피엠그로우에 지분 투자하고 전기버스 배터리를 재활용한 ESS 개발 사업 등을 진행중이다.

◆ 폐배터리 사업 초기 단계...'무한한 가능성'에 꽂히다 

국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다. 그동안은 폐배터리 활용 관련 법령이 정비되지 않아 기업들의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정부가 업계의 고충을 반영해 지난달 발표한 'K-배터리 발전 전략'에 담긴 전국 4개 권역 거점수거센터 구축과 폐배터리 성능·안전성 평가를 위한 '사용후 이차전지 산업화 센터' 확대 등의 지원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사용후 이차전지 활용 어플리케이션 예시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1.07.08 fedor01@newspim.com

폐배터리 재활용 뿐만 아니라 배터리 대여·교환, 수리·충전 등 배터리 생애주기에 맞춘 사업 등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에너지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2050년 60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보다 앞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관련 법령 정비, 지원을 추진한 중국의 경우 배터리 업체 CATL과 전기차 업체 니오(NIO)가 전기차 배터리 대여·교환 서비스 합작사 'BAC'를 지난해 설립했다. 고객이 배터리 없이 차량을 구매하고 매달 일정한 배터리 리스요금을 지불해 차량 폐차시까지 최신형 배터리 공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CATL은 배터리의 전주기를 관리하고 폐배터리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언급한 '서비스형 배터리(BaaS, Battery as a Service) 사업'과 유사한 사례이기도 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이제 시작 단계"라며 "수백조원 이상의 시장으로 성장할 국내외 폐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해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커에 행정망 뚫렸다...국정원 "피해사실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해커집단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온나라시스템을 비롯한 정부 행정망에 침투해 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부문 및 민간업체의 해킹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지난 7월 온나라시스템 등 공공ㆍ민간분야 해킹 첩보를 사전에 입수,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밀 분석을 실시해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정원이 17일 정부행정망 온나라시스템에 대한 해킹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설명을 위해 제공한 해커들의 침투 개요도. [사진=국정원] 2025.10.17 yjlee@newspim.com 국정원은 "해커는 먼저 다양한 경로로 공무원들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ㆍ패스워드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인증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뒤 합법적 사용자로 위장해 행정망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후 인증서(6개) 및 국내외 IP(6개)를 이용해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행안부가 재택근무를 위해 사용하는 원격접속시스템(G-VPN)을 통과, 온나라시스템에 접속해 자료를 열람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정부 원격접속시스템에 본인확인 등 인증체계가 미흡하고 온나라시스템의 인증 로직이 노출되면서 복수기관에 접속이 가능하였고 각 부처 전용 서버에 대한 접근통제가 미비한 것이 사고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정원은 해커가 악용한 6개 IP주소를 全 국가ㆍ공공기관에 전파ㆍ차단하는 등 해커의 접근을 막는 긴급 보안조치를 단행했다. 또 △정부 원격접속시스템 접속시 ARS 등 2차 인증 적용 △온나라시스템 접속 인증 로직 변경 △해킹에 악용된 행정업무용 인증서 폐기 △피싱사이트 접속 추정 공직자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 △각 부처 서버 접근통제 강화 △소스코드 취약점 수정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다른 부처에도 해킹 정황은 드러났다. 국정원은 "A 부처 행정메일 서버 소스코드 노출이 확인되었는데 해킹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개발업체와 함께 소스코드를 분석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수정했다"며 "또 일부 패스워드가 노출된 B 부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의 패스워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해커가 구축한 피싱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보이는 180여개의 공직자 이메일 계정에 대해서도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현재까지 이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또 민간의 경우 서버인증서 노출, 원격관리시스템(VPN) 접속 페이지 노출 등의 피해가 있어 해당업체에 위험성을 통보, 보안조치를 요청했으며 통신업체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가 피해여부를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배후와 관련 국정원은 "미국 해커 잡지인 '프랙'은 이번 해킹을 자행한 배후로 북한 '김수키' 조직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번 해킹에서 확인된 해커 악용 IP주소 6종의 과거 사고 이력, GPKI 인증서 절취 사례 및 공격방식ㆍ대상의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중이지만 현재까지 해킹소행 주체를 단정할만한 기술적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커가 한글을 중국어로 번역한 기록, 대만 해킹을 시도한 정황 등이 확인 되었지만 국정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외 정보협력기관 및 국내외 유수 보안업체와 협력해 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온나라시스템 등 정부 행정망은 국민의 생활과 행정 서비스의 근간인 만큼, 진행중인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범정부 후속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yjlee@newspim.com 2025-10-17 13:31
사진
전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 생방송 중 추락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37)씨가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부천시 원미구 소재 아파트 옥상에서 조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조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119 구급차.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핌 DB] 조씨는 사고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즉각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06년 투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dconnect@newspim.com 2025-10-17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