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또 8·15 집회 강행한다는 보수단체…자영업자 '분통'

기사입력 : 2021년08월05일 13:06

최종수정 : 2021년08월05일 13:06

전광훈 목사 대표 국민혁명당, 8·15 집회 강행 거듭 예고
자영업자 "다 같이 죽자는 건가"…매출 상승 기대 등 복잡한 심경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수단체가 오는 15일 광복절에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8·15 집회'를 강행할 태세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장기화로 생존 기로에서 선 자영업자는 '보수단체가 해도 너무한다'며 분통을 터트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꺾일 줄 모르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꼭 집회를 강행해야 하냐는 것이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은 5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문재인탄핵을 8·15 국민대회를 위한 전국 1460개 시민단체총연합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8·15 집회를 강행한다고 밝혔다.

국민혁명당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연관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받은 유죄 판결로 2017년 대선에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은 정통성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또 정치 방역으로 지난해 4.15 총선 당시 민주당 압승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부정선거라고 주장했다.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 급격한 인상 등으로 한국경제를 파탄냈다고도 주장하며 집회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제75주년 광복절인 2020년 8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자유연대 주최로 문재인 퇴진 8.15 국민대회가 열린 가운데 집회 참가자들이 광화문 일대를 가득 메우고 있다. 2020.08.15 mironj19@newspim.com

특히 국민혁명당은 되레 정부 방역지침이 자영업자를 죽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부와 서울시에 ▲4단계 방역지침 해제 ▲집회 금지 방침 철회 등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과 정치권에 분노한 국민이 8.15 집회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혁명당은 "모든 애국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할 것"이라며 "반드시 문재인탁핵 8.15국민대회를 성사시키겠다"고 했다. 이어 "차벽이 문재인에 반대하는 시민 함성을 막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는 8월 15일 모두 광화문 광장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로경찰서는 이날 기자회견이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한 집회라고 규정하고 해산을 요구했다.국민혁명당 측은 정당 차원의 정당한 정치활동이라며 맞섰다. 해산을 안내하는 경찰 방송과 이에 반발한 국민혁명당 측의 고성이 뒤엉키며 점심을 먹으러 나온 직장인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 자영업자 "이기적이다" 일갈…"그래도 사람 많이 모이면 매출 오르지 않을까?" 복잡한 심경

광화문 일대 자영업자들은 보수단체가 해도 너무한다는 분위기이다. 지난해 8·15 집회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발생했는데도 집회를 강행하려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다.

동화면세점 인근서 순대국밥을 파는 한 자영업자는 "(보수단체 집회는 문 대통령에 대한) 반대를 위한 반대로 밖에 안 보인다"며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는데 집회를 열어야 하는지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오후 2시부터 치킨 등을 팔기 위해 점심 무렵 가계를 연 한 호프집 사장은 "(집회 주최 측이) 이기적이다"라고 일갈하며 "(집회 강행은) 다 같이 죽자는 것"이라고 한탄했다. 이어 "저녁 장사로 하루하루 버는 우리야말로 청와대 앞에서 시위하고 싶지만 꾹 참고 있다"고 토로했다.

일부 상인은 보수단체가 예고한 '대규모 집회'에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재택근무 등으로 손님 발길이 뚝 끊긴 상황에서 많은 사람이 한날한시에 모이면 당일 매출은 늘지 않겠냐는 속내다.

동화면세점 인근서 두루치기 등 한정식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사장은 "집회가 열리는 날에는 그래도 손님이 많이 와서 매출이 늘지 않겠냐"며 "작년 8·15 집회 때도 일 매출은 조금 늘었다"고 귀띔했다.

이어 "솔직히 말해서 정부와 보수단체 둘 중 어느 한쪽 손을 들어주기가 어렵다"고 한숨을 쉬면서도 "코로나19 이게 빨리 끝나야 한다"고 재차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전국카페사장연합회 회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방역규제 완화 또는 재고를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2021.01.13 dlsgur9757@newspim.com

경찰은 보수단체가 8·15집회를 열면 강경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차벽으로 집회 예정지를 전면 봉쇄하는 한편 다른 식으로 집회를 열면 엄정하게 사법 처리한다는 것.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2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8·15 집회 대응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한다"며 "주최 단체에 집회를 자제주실 것을 진심으로 당부드린다"고 했다.

 

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