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 의무화에 대한 미국인들의 생각이 반반으로 갈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거리를 걷는 사람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2021.03.29 [사진=로이터 뉴스핌] |
4일(현지시간) CNBC방송이 지난 7월 24일부터 28일까지 미국인 8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민 경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에 찬성한다고 한 응답자는 49%, 반대 응답자는 46%, '잘 모르겠다' 응답 비중은 5%로 집계됐다.
표본오차 범위는 ±3.5%포인트(p)다. 찬성과 반대 여론이 첨예하게 갈린다는 의미다.
백신 접종 의무화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이들의 상당수는 접종자로 나타났다. 접종자의 63%는 의무화에 찬성했고, 32%는 반대했다.
설문 조사 참여 응답자 중의 68%가 예방접종을 받았다고 알렸다.
응답은 지지 정당과 연령층으로도 나뉘었다. 주로 민주당 지지층과 중장년층이 백신 의무화를 지지한 한편, 공화당 지지층과 젊은층은 반대했다.
특정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67%가 의료진과 병원 종사자들에 대해서는 찬성한다고 생각했다. 크루즈선에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한 비중은 57%, 항공기 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지지하는 이들은 54%로 나타났다.
다만, 콘서트 등 대형 공연장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해서는 46%만 지지했다. 직장 내 마스크 착용은 40%, 식당 내 마스크 착용 38%, 쇼핑몰과 백화점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36%로 찬성 응답률이 비교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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