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달콤한' 재난지원금, 습관되면 '독'이 될수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익숙해진 재난지원금, 대선 앞두고 '선심성' 경계해야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특정 공공재 공급이 이뤄질 때 수혜자는 비용에 비해 편익이 크다고 느낀다. 수혜자는 조세부담을 인식하지 못한 채 공공경비 팽창을 허용한다."

경제학자 뷰캐넌, 바그너가 주장한 '재정착각가설'이다. 수혜자가 공공재로부터 느끼는 편익은 직접적인 반면 그 비용은 각종 조세로 모두에게 분산되기 때문에 부담을 적게 느낀다는 것. '재정착각'이 발생하면 국민들은 보다 많은 공공재의 공급을 원하게 되고 결국 조세부담 증가를 쉽게 허용한다는 내용이다.

경제부 민경하 기자

가설은 정부의 재정확대에 대한 일종의 경고성 메시지를 담고 있다. 모든 정부는 기본적으로 공공지출을 늘리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무분별한 지출 확대에 대해서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가설에 불과하지만 쉽게 무시하기는 어렵다.

지난 3년간 확장적 재정을 펼친 우리나라의 재정정책은 가설을 적용할 수 있는 좋은 예다. 특히 코로나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재난지원금' 정책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쉽다.

지난해 정부가 세 차례 재난지원금 지급과 각종 방역대책을 위해 추가로 발행한 적자국채는 44조3000억원에 달한다. 올해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에도 10조원을 빚졌다. 통장에 들어온 재난지원금은 눈에 보이지만 우리가 얼마나 빚을 졌는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쉽게 말해 재난지원금을 공짜라고 느낀다면 이는 '재정착각' 가설이 성립된 경우다.

재난지원금은 코로나 위기 때 처음 등장했다. 초창기에는 국민 체감도가 높고 위기지원·소비진작 등 여러 장점 덕분에 정부의 확실한 정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제 재난지원금은 코로나 상황이 악화될 때마다 여론을 안정시키는 일종의 '소방수'다.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 자연스레 재난지원금이 언급된다.

재정건전성은 최근 몇년 간 크게 악화됐다. 지난 2017년 660조원이었던 국가채무는 4년만에 300조원이 늘었고 내년에는 1000조원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 된다. 재정건전성 악화는 기재부뿐만 아니라 무디스·피치 등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직접 지적한 내용이기도 하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또한 지난 7월 국회에서 전국민 지급 반대 의견을 밝히면서 "우리는 지난해에도 100조원의 적자를 냈고 올해도 100조원, 내년도 100조원을 낸다"고 강조한 바 있다.

과연 우리는 재난지원금을 멈출 수 있을까. 코로나 위기가 종식된 이후 또 다른 국가적 경제위기가 닥쳤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정책은 재난지원금일 것이다. 사실 코로나 상황이 엄중한 상황에서 재난지원금이 5차 지원금에서 끝난다는 보장도 없다.

경제적 위기 상황에서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다만 정부의 공공지출이 효과적인 지출인지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는 모두가 매번 의심하고 질문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세금을 활용해 지급하는 재난지원금의 규모·시기·지급방식을 가볍게 결정하는 일부 정치권의 태도는 잘못됐다. 특히 내년도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선심성 재난지원금'은 아닌 지 경계할 필요가 있다. 달콤한 사탕도 지나치면 몸을 해치기 때문이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석 연휴 내내 흐리고 비 소식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올해 추석 연휴에는 흐린 날씨와 비 소식으로 밤에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정례 예보브리핑에서 연휴 첫날인 24일을 맑다가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흐린 날씨 속에서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추석에는 흐린 날씨가 계속되며 밤하늘이 두꺼운 구름에 가려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 = 뉴스핌DB] 현재 우리나라는 북쪽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가운데 아침과 저녁에는 선선하고 낮에는 기온이 오르는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은 날씨로 접어들겠다. 오는 25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늦은 밤에는 중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기상청은 "구름 양이 점차 증가하고 다층운이 겹치면서 구름이 두꺼워진다"며 "중부지방에는 비가 시작되고 26일로 넘어가면서 남부지방에도 비가 내리기 때문에 이번 추석에는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6일에는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이 모두 흐리겠다. 전날 밤부터 중부지방에서 내리던 비는 새벽까지 이어진 뒤 그치겠다. 다만 남쪽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오는 27일에는 비를 몰던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제주도에만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북쪽에서 다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겠다. 흐린 날씨와 비 영향으로 연휴 기간 기온은 점차 낮아지겠다. 다음 주인 오는 29일 이후에는 우리나라 주변 기압골과 열대요란의 발달 위치 및 강도에 따라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9-22 14:53
사진
대미투자 1호 '텍사스 발전소' 국회 보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부가 대미 전략적 투자 1호 사업으로 검토 중인 미국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대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보고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사업이 아직 개발 단계인 만큼 수익성과 향후 변수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성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22일 정부의 대미 투자 관련 비공개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주된 안건은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관련 보고였다"며 "그 외 원전 프레임워크와 알래스카 개발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김성원 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 국회(임시회) 제01차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8.12 jk31@newspim.com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 산자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에서는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와 관련해 20년간 상환 계획을 놓고 투자금 이상을 회수할 수 있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 의원은 "아직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다른 어떤 변수가 있을지 우려 사항이 제기됐다"며 "상업적 합리성 부분에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정부에서는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하지만 그 점에 대해서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며 "앞으로 대미 협상 과정에서 좀 더 국익에 맞는 협상을 하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대미 투자 사업에 대한 국회 동의 필요성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보고됐기 때문에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미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대미 협상 후 결정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조만간 되리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구체적인 사업성 보고는 텍사스 발전소 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원전과 알래스카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향후 별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추가 검증 필요성에 대해 "1호 사업에 대해서만 한 것"이라며 나머지 사업에 대해서는 "절차를 또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oneway@newspim.com 2026-09-22 12: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