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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잊은 재계 총수들…폭염 속 해외 출장까지

기사입력 : 2021년08월04일 15:55

최종수정 : 2021년08월04일 15:57

최태원, 미국서 IT 기업인들과 면담…이재용, 옥중서 두번째 여름
김승연, 미래 먹거리 발굴…'젊은 총수' 구광모, 여름휴가 다녀와

[서울=뉴스핌] 박지혜 김정수 기자 = 재계 총수들이 폭염 속에서도 해외 출장 등 현장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미국 등을 오가며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점검하는가 하면,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미국을 방문해 현지 사업을 직접 살펴봤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발한 현장 경영을 펼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미국 출장 이어 도쿄올림픽 챙겨

정 회장은 지난달 중순 미국 투자 계획 구체화와 미래 기술 점검을 위해 출장길에 올랐다. 지난 4월과 6월에 이어 올해 세번째 미국 출장이다. 정 회장은 현지에 머물면서 미국 내 모빌리티 사업 계획을 구체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순수 전기차인 아이오닉5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내년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 기아도 EV6 전기차를 내년 초부터 미국에 판매한다. 이를 통해 미국에서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쳐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정 회장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20·2021 자동차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 아버지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을 대신해 수상자로 참석했다.

정 명예회장은 세계 자동차산업 최고 권위의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한국인 최초로 헌액됐다. 헌액식에는 2020년, 2021년 헌액자는 물론 역대 헌액자 및 가족, 자동차 관련 글로벌 산업금융언론 분야 주요 경영진 등이 초청됐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 명예회장을 대신해 정의선 회장이 수상자로 참석했고 부인 정지선 씨와 가족들도 함께했다.

정 회장은 미국 출장을 마치자마자 일본으로 향했다. 대한양궁협회 회장으로서 도쿄올림픽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 등 주요 경기를 함께 하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대표팀을 격려한 후에는 현지 자동차 업계를 두루 살폈으며 지난 1일 귀국했다.

정 회장은 귀국 직후 김포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정 명예회장 헌액에 대해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회사로서도 저희 가족으로서도 그렇고 많은 걸 이뤄놓으셨기 때문에 모두가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더 잘해야겠다는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정 명예회장의 헌액은 자동차 업계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영예라는 평가다. 

◆ '해외출장·하반기 경영구상' 더 바쁜 휴가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별도의 여름휴가를 보내지 않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5월에 이어 지난달 미국 출장을 다녀욌다. 최 회장은 SK 워싱턴 지사와 SK하이닉스 미주 사업장 등을 방문했고 미국 싱크탱크 관계자와 정보기술(IT) 관련 기업인들과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지 회의 모습을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  

올해 초 경영 일선에 공식 복귀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특별한 휴가 계획을 잡지 않았다. 여름휴가 없이 한화그룹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시간을 쏟을 계획이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사진=한화그룹]

지난 1일 취임 40주년을 맞은 김 회장은 우주항공과 수소, 태양광 사업에 승부수를 던지며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구상 중이다. 이를 위해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등 신사업 육성에 전념하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 재임 40년 간 총자산은 548억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217조원으로 288배 증가했고 매출은 1조1000억원에서 65조4400억원 60배 늘며 재계 7위 그룹으로 우뚝 올라섰다. 

이런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지난 1월 징역 2년 6월의 실형을 선고 받고 수감 중이다. 이 부회장은 2017년 2월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가 이듬해 2월 집행유예로 석방됐다.

하지만 올초 서울고법이 징역 2년 6월을 확정하면서 이 부회장은 재수감됐다. 지난달 이 부회장은 형기의 60%를 채워 법무부의 가석방 자격에 부합한다. 이 부회장의 복귀 여부는 이달 초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결정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 가석방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지난 6월 경총 회장단 회의에서 "지난 4월 이후 경제부총리를 시작으로 청와대와 국무총리에게 이 부회장의 사면을 건의했다"며 "글로벌 반도체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시기에 이재용 부회장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하루빨리 만들어 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40대 젊은 총수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최근 며칠간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구 회장은 평소 임직원들에게 여름휴가를 통한 휴식과 건강을 챙길 것을 강조했고 본인 역시 취임 후 해마다 휴가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은 휴가 중 특별한 일정 없이 국내에서 가족과 휴식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각국별로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다르고 델타 변이 등 우려에 하반기 경영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며 "총수들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영 구상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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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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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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