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세수 1억원 이상 확보...지역민 여행비용 절감효과 '톡톡'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진에어 취항 1주년을 맞은 포항공항 이용객이 60% 이상 늘어나면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포항시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진에어가 취항하기 이전인 지난 2019년 3월부터 2020년 2월까지 1년간 포항공항에는 대한항공이 김포와 제주노선을 일일 각 2편 운행했다. 당시 운항편수 1050편에 이용객은 8만6000명 수준이었다.
반면 진에어가 취항한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운항편수 1690편에 13만5000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에어 취항 이후 포항공항의 운항편수와 이용객이 약 60% 증가한 것이다.
경북 포항공항 취항 1주년을 맞은 진에어 항공기.[사진=포항시] 2021.08.02 nulcheon@newspim.com |
포항시는 진에어의 포항공항 운항 이후 시민 여행비용 절감 효과 또한 수십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지난 6월부터 포항공항이 유사이래 처음으로 민간항공사인 진에어의 항공기 정치장(定置場·항공기에 부과하는 지방세의 기준이 되는 주소)으로 운영되면서 연간 1억 원 이상의 지방세수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나 지방재정에도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이다.
특히 이 같은 결과는 포항공항이 지난해 2월 대한항공의 국내선 철수로 항공기가 뜨지 않는 공항으로 추락한 상황에다가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서 이뤄낸 성과여서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는 분석이다.
포항시는 앞으로도 천혜의 지역 해양환경을 관광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천년고도 경주시와 협력해 2022년에는 이용객 20만명을 목표로 포항공항을 더욱 활성화시키겠다는 목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1년간 진에어가 포항공항에 취항해 포항시와 지역민들의 교통수요에 부응한 것에 감사하다"며 "지금은 포항지역이 방역활동 등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지 않지만, 코로나19 종식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할 관광객을 포항에 유치해 지역관광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국토교통부, 경북도, 경주시, 공항공사, 진에어 등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포항공항 결항개선용역(국토부), 주민친화형 지방공항 기본구상용역(경북도), 공항명칭변경을 위한 기관 간 부담금확보 등 포항공항 활성화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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