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에코트리아 CR' 소재 공급‧우성플라테크, 친환경 용기 제작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선두...세계적 플라스틱 규제 강화 대응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케미칼과 우성플라테크가 화장품 친환경 용기 생산을 위해 손을 잡았다.
SK케미칼과 우성플라테크는 국내외 화장품 업계의 플라스틱 사용규제에 따른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하여 케미칼 리사이클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 친환경 용기 상업화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SK케미칼은 '에코트리아(ECOTRIA) CR' 소재를 공급하고 이를 활용해 우성플라테크는 고투명 화장품 용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하는 것은 유럽을 포함한 모든 나라들에게 매우 시급한 과제다. 이런 이유로 로레알, 에스티로더, 샤넬 등 글로벌 화장품 업계에서는 플라스틱 재활용 및 친환경 포장재 사용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로레알은 2025년까지 제품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재활용 또는 바이오 기반 원료를 사용한 포장재로 전환하고 2030년까지 100% 전환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SK케미칼 '케미칼 리사이클' 화장품 용기 사진 [사진=SK케미칼] 2021.08.02 yunyun@newspim.com |
케미칼 리사이클은 폐플라스틱을 분해시켜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려 고분자인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케미칼 리사이클 소재는 '물리적 재활용' 소재보다 미세 이물질이 적어 기계적 물성, 투명도, 컬러 등 화장품 업체가 요구하는 높은 품질의 용기 제작이 가능하다.
특히 '에코트리아 클라로' 제품은 국제 플라스틱 수지 식별코드 1번인 페트(PET)로 분류돼 사용후 페트로 재활용할 수 있어 해외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우성플라테크는 연간 5억개의 플라스틱 용기를 생산하는 글로벌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다. 국내 화장품 회사인 LG생활건강 뿐만 아니라 로레알, 랑콤, 에스티로더와 같은 글로벌 명품 화장품 회사들도 이 회사가 만든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한다.
SK케미칼은 지난 3년간 진행한 울산공장 신규 코폴리에스터(PETG) 생산설비 증설을 완료하고 7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케미칼 리사이클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ECOTRIA) CR'을 9월부터 본격 상업 생산하고 리사이클 제품 판매 비중을 2025년 50%, 2030년 10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SK케미칼 김응수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장은 "고부가가치 스폐셜티 시장 전략으로 빠른 시일내 신규설비의 100%판매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케미칼 리사이클 코폴리에스터와 같은 친환경 소재 판매 확대를 통해 ESG 경영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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