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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도 OK"…산업계, 40℃ 폭염에 직원 건강관리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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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땀 마를 새 없는 현장 근로자에 '영양제'
현대차·기아 등 완성차 생산직, 대부분 실내 근무
작렬하는 태양열..옥외 근무 많은 조선사, 곳곳에 제빙기
SK이노, 야외업무 최소화..점심 뒤 낮잠도 OK

[서울=뉴스핌] 김기락 박지혜 기자 = 국내 제조업 근로자들이 연일 폭염 속에서 악전고투를 벌이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사무직 직원들은 재택근무 등 더위를 잠시나마 피할 수 있으나 제조업 현장의 근로자들은 폭염과 싸우며 힘겨운 여름나기 중이다.

특히 올해는 짧은 장마 이후 체감온도 40도 이상의 이른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데다, 정부의 방역 조치를 준수하기 위해 마스크까지 쓰고 일을 해야하는 여건이라 어려움은 더 크다.

산업계 주요 기업들은 현장 근로자들이 폭염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각종 지원책을 마련하고 휴계 시간을 더 늘리는 등 건강관리와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포스코 광양제철소 용광로 작업 시설 [사진=포스코] 2021.07.23 peoplekim@newspim.com

 ◆ 폭염? 용광로는 1500℃...포스코, 생수부터 영양제까지 지원

26일 산업계에 따르면 용광로 온도가 1500℃를 넘나드는 제철소는 그야말로 열과 사투다. 연중 내내 가동되는 고로는 끌 수가 엇다. 요즘처럼 낮 최고 기온 40℃에 육박하는 폭염 기간의 작업장 체감 온도는 목에 걸친 수건이 땀으로 범벅돼 마를 새가 없다.

국내 대표 철강사인 포스코는 폭염 및 고열작업 보건수칙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공장 인근 그늘 및 쉼터를 조성해 휴식을 장려하는가 하면, 휴게 시간도 늘렸다. 중식 시간의 경우 기존 보다 30분 연장해 운영 중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별도의 아이스 박스를 마련하고 아이스팩, 생수, 영양제 등을 제공하는 한편, 그늘막(텐트, 테이블, 의자), 쿨러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옥외 근무자를 대상으로 폭염을 피할 수 있는 휴게장소와 식수를 마련했다. 식당에서 중복 때 삼계탕을 주거나 수박을 여름메뉴로 내놓는 등 여름 특식도 제공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공장을 계속 가동해야 되기 때문에 조를 짜서 하계 휴가를 분산해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지난 12일부터 9월 3일까지 현장 근로자들의 작업 여건을 개선하고자 혹서기 음료를 지급하고 있으며, 사업장별 하기 휴양소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또 현장 내 근로자들의 탈수 예방을 위해 제빙기를 설치해 전 근로자들에게 식염포도당을 지급하고, 점심시간을 30분 연장해 운영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인천공장은 이달 말 계획된 대보수 일정을 폭염과 코로나19를 고려해 한 달 연기했다"며 "하계 휴가는 코로나 상황이나 조업, 보수 일정에 따라 분산해서 시행하고 있다" 제언했다.

완성차 업계는 컨베이어벨트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생산 특성상,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 등 자동차 부품 업체들도 8월 첫주에 함께 휴가를 보낸다. 다만 생산직이 아닌 사무직 근로자들은 휴가 기간을 따로 정할 수 있다.

현대차는 울산공장 등 현장에 에어컨 등 냉방 기기를 통해 일정 실내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자동차 생산직 근로자는 실내에서 근무하는 만큼 철강 및 조선 등 고열에 시달리는 업종 보다는 폭염에 덜 예민한 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7~8월 폭염 기간 동안 매일 빙과류 4만개를 울산공장 등 근로자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체계적인 안전환경 관리를 위해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국제인증인 ISO45001를 취득한 바 있다. 무더운 여름철에도 임직원들의 건강을 위한 안전보건경영 체제를 상시 가동 중"이라며 "각 사업잘별로 건강관리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현대차와 한국지엠(GM)은 올해 임금단체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하고 27일 찬반 투표를 앞두고 있다. 근로자 과반 이상이 잠정합의안에 찬성하면 각종 성과금을 받아 휴가를 갈 수 있다. 타결 직후 받는 성과금 규모는 ▲현대차 경영성과급 100%+350만원, 품질 격려금 230만원 ▲한국지엠 격려금 250만원 등이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차 울산 공장 [사진=현대차]

 ◆ SK이노, "낮잠 자도 좋아"...현대重 2주 이상 휴가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에쓰오일 등 정유사들은 더운 시간대 휴식시간을 자주 부여하고 작업자들에게 방열 냉방복을 착용하게 하는 등 구성원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3일 울산CLX 구성원에게 폭염 대응방안을 미리 공지했다. 낮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공정안전운전을 제외한 야외업무를 최소화하고 부서장 책임 하에 휴식시간 자주 부여하고 있다. 또 점심식사 후 낮잠과 충분한 수분 섭취를 권장하고, 탈수를 유발하는 카페인 음료를 삼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혹서기를 앞두고 폭염특보 발령 시 울산CLX 정비작업 지침을 마련했다"면서 "하계 휴가는 작년과 같이 가족과 안전한 집에 머무는 언택트 형태의 휴가를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이달 26일부터 4주간 현장 근무자들을 위해 각 부서 냉장고, 아이스박스에 이온음료를 제공한다. 아울러 현장 근로자 일하는 장소에서 가까운 곳에 그늘 장소를 마련하고, 고온 환경 작업 시 1시간 주기로 10~15분 규칙적 휴식을 취하게 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근무시간 조정·단축으로 무더위 시간대 옥외 작업을 삼가고, 습도가 높은 경우 휴식 시간을 더 늘려 잡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했다.

작렬하는 태양열을 맞으며 배를 만드는 조선사 근로자는 폭염 때문에 더욱 힘들다. 선박 건조 등 옥외 작업이 많은 탓에 에어컨의 청량한 바람은 언감생신이다.

현대중공업은 냉방이 어려운 옥외작업장 및 건조 중인 조선 블록 내부에 이동형 냉방기인 스폿쿨러를 가동하는가 하면, 제빙기와 식염포도당을 현장 곳곳에 비치해 직원들이 수시로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달 10일부터 8월 31일까지 낮 기온에 관계없이 점심시간을 30분 연장하고 근로자에게 땀수건, 쿨타월 등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주말부터 최장 16일간 여름휴가를 떠난다. 공식 휴가 기간은 평일 기준 9일이지만 주말과 내달 16일 대체공휴일까지 합치면 2주 이상 쉬는 것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8월 2일부터 12일까지 하계 휴가 기간"이라며 "13일은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타결로 인한 특별휴가"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SK이노베이션 울산 공장 [사진=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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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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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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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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