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송영길 "경선 후보 간 지역주의 논란, 매우 유감스럽다"

기사입력 : 2021년07월26일 10:53

최종수정 : 2021년07월26일 10:53

"김대중·노무현·문재인 거치면서 지역주의 강 건너"
"돌아가서는 안 돼...모두가 원팀 정신으로 나가야"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경선 후보 간 불거지고 있는 지역주의 논란에 대해 "민주당은 김대중 이후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거치면서 최소한 지역주의 강을 건넜다"며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표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시 지역주의 강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며 "모두가 함께 원팀 정신으로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7.26 leehs@newspim.com

그는 "민주당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 최근 KSOI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이 48.4%, 정책의 연속성을 위해 집권여당이 권력을 맡아야 한다는 국민이 44.5%"라면서 "12% 정도로 정권 교체가 압도적이었던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우리 국민들께서 뚜벅뚜벅 민생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와 저희 지도부에 조금씩 마음을 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더욱더 국민의 민생 지키면서 여야가 서로 협치 이끌어내고 21대 국회를 국민을 위한 국회를 만들기 앞장서서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다시 국민의 신임을 얻어 (내년) 3월 9일 국정이 단절 없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김경수 전 지사의 대법원 선고와 관련해서 문대통령을 끌어들이는 등 선거 결과 부정선동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국정원이나 기무사 같은 국가기관이 대대적으로 조직적 댓글 작업으로 선거에 개입한 사건과 드루킹이라는 선거 브로커 전문 조직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김경수라는 사람을 이용해서 벌인 사기극과 어떻게 비교할 수 있나"라며 "균형감각이 상실된 윤석열의 모습은 '과유불급'을 떠올리게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통령이나 지도자가 될 사람의 가장 중요한 건 균형감각과 비례의 원칙"이라며 "배은망덕을 넘어서 균형 감각이 상실된 이런 논리로는 나라 끌어갈 수 없다"고 윤 전 총장을 직격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야당과 원구상협상이 마무리된 것에 대해 "일하는 국회의 틀이 마련됐다"며 "다만 21대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야당에 맡는 것에 일부 당원들의 우려가 큰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법사위를 그냥 넘기는 것이 아니라 법사위에서 체계·자구심사 외 법안심의를 할 수 없도록 하고 체계·자구심사 기한을 120일에서 60일로 단축했다"며 "이 기한을 넘기면 원래 법안 심의했던 소관 상임위원장이 간사와 협의하거나 표결 통해 5분의 3의 동의를 얻어 본회의에 법안 바로 부의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60일 경과 후 본회의 부의여부를 소관 상임위가 법안 부의 여부를 지체 없이 결정할 수 있다"며 "체계·자구심사 시 각 부처에서 장관이 아닌 차관 출석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이 포함돼 있어서 법사위의 갑질과 시간 끌기를 원척적으로 차단한다는 여야 원내대표 신사협정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사협정을 야당이 어길 경우 국회법을 즉시 다시 개정하겠다는 양해도 있었다"면서 "8월 국회에서 법사위의 기능을 제한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하고 식물국회, 동물국회라는 구태가 더이상 우리 국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독주의 족쇄를 벗어던진만큼 수술실 CCTV법, 공정한 언론 생태계 조성법, 사법개혁과 2단계 검찰개혁 입법, 한국판 뉴딜, 부동산 투기근절입법 등 민생 개혁 과제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ine1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