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강릉시는 최근 지역 내 감염양상 및 방역 여건을 고려해 4단계를 적용하던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27일부터 2주간 강화된 3단계로 하향 조정한다고 25일 밝혔다.
강릉 경포해수욕장 입구에 해수욕장 이용 제한 현수막이 걸려있다.[사진=강릉시]2021.07.20 grsoon815@newspim.com |
이는 정부의 비수도권 3단계 조정안과 확진자가 지난 17일 31명 최다 발생 이후 24일 5명, 25일 4명으로 줄어든 것을 감안한 것이다. 확진자 대부분이 격리 중에 발생하거나 가족감염, 타 지역 직장인으로 파악된 것도 고려했다.
시는 단기간에 확산세가 진정된 것은 성숙한 시민 의식과 극심한 생업의 희생을 감내하면서도 방역에 적극 협조한 소상공인들의 동참이 이뤄낸 결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수도권 3단계 일괄 격상조치 등 국가적으로 엄중한 상황임을 감안해 해수욕장 마스크착용 행정명령은 유지하고 학원, PC방, 영화관 등 확산 우려가 높은 곳에 대해서는 별도의 운영시간 제한 행정명령을 동시에 발동할 예정이다.
시의 강화된 3단계가 적용되는 27일부터 8월 8일까지는 4인까지 모임이 가능하며 숙박시설은 객실 내 정원기준 초과금지와 전 객실의 3/4까지만 운영이 가능하다.
행사·집회는 50인 이상 금지되고 유흥시설,콜라텍·무도장홀덤펍·홀덤게임장·노래연습장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운영이 제한된다.
종교시설은 수용인원의 20%까지 가능하며·모임, 식사, 숙박은 금지된다. 학교는 밀집도를 1/3~2/3, 고등학교 2/3 이내로 유지해야 한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지난 일주일간 극심한 불편과 손실을 감내해 주신 시민들과 소상공인들께 감사한다"며 "향후 지역 내 감염확산 차단에 모든 행정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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