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3개→올해 15개 늘어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모든 스타트업이 꿈꾸는 '유니콘기업'이 국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19일자 기준으로 확인된 국내 유니콘 기업수는 역대 최대인 15개사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13개의 유니콘 기업이 있었으며 올해는 직방 등 3개사가 추가되고 쿠팡이 뉴욕 증시 상장으로 제외되면서 현재 15개로 늘었다. 유니콘기업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1조원) 이상이고 창업한 지 10년 이하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의미한다.
지난 19일자 기준으로 확인된 국내 유니콘 기업수는 역대 최대인 15개사로 집계됐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1.07.22 biggerthanseoul@newspim.com |
국내 유니콘 기업 15개사는 국제 비교 시 주로 인용되는 '씨비인사이트(CB Insights)' 등재 11개사와 중기부가 투자업계와 국내·외 언론 등을 통해 추가 파악한 4개사를 모두 포함한 것이다.
올해 새롭게 탄생한 유니콘기업은 직방, 두나무, 컬리 등으로 각각 프롭테크(Proptech,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용어),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온라인 신선식품 배송 분야 등에서 빠르게 성장해 각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자리잡은 기업들이다.
이번에 추가로 파악된 유니콘기업들을 포함하면 확인시점인 지난 19일 기준으로 비상장 기업가치 1조원을 돌파한 이력이 있는 기업은 23개사로 늘었다. 21년도 확인시점(7.19) 기준 비상장 기업가치 1조원 돌파한 이력이 있는 기업은 23개사로 늘었다.
다만 유니콘기업을 구분하는 데는 비상장 여부도 포함되는 만큼 인수합병이나 상장한 경우에는 유니콘기업에서 제외된다. 지난 3월까지 '씨비인사이트' 등재가 유지됐던 쿠팡은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하면서 유니콘기업 현황에서 제외됐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유니콘기업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정확하게 현황을 알리기 위해 조사한 결과를 내놓은 것"이라며 "새로운 유니콘기업으로 탄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스톡옵션 등 기존 벤처·스타트업 관련 제도를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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