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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② 중의약 라이벌 운남백약 VS 편자황, 당신의 선택은

기사입력 : 2021년07월20일 11:31

최종수정 : 2021년07월20일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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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용약방 편자황, 서민 전래 약초약제 운남백약
중국 정부 중의약 산업 육성, 양대 브랜드 호재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30일 오후 4시1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중의약(中醫藥) 업계에서 편자황(片仔癀)과 운남백약(雲南白藥)은 양대산맥과 같은 존재이다. 두 기업 모두 중의약품계의 대표 제약사이자 유구한 역사를 가졌다. 비슷한 점이 많아 시장에서 자주 비교가 되고 있다. 

1급 보호 중약품목, 높은 브랜드 인지도, 생활 화학제품으로 제품 다양화 추구, 상장 후 주가 100배 이상 상승 등 두 기업은 공통점이 매우 많다.

그러나 약품의 상업적 가치, 잠재 성장성, 점유 시장, 미래 전략에서 차이점도  뚜렷하다. 중국 중의약 시장을 높게 평가하고 관련 주식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라면 두 기업의 다른 특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 브랜드 입지: 황실 '어용약방' vs. 서민 '전래 약초'

명나라 가정 황제 때부터 400여 년 동안 전승된 황실 약품이라는 특징을 강조한 편자황 광고

편자황은 명나라 황실의 어용약방, 운남백약은 명·청대 이후 민간에서 전래되는 약초 처방에 뿌리를 두고 있다. 명나라 가정제 시절 궁중의 어의가 폭정을 견디다 못해 어용약방을 가지고 황궁을 탈출, 민간에 전파한 것이 오늘날의 편자황이다. 운남백약은 윈난성(운남) 출신 중의학자 곡환장(曲換章)이 개발한 약제로 알려져 있다. 

약재 성분에서도 '신분'의 차이가 뚜렷하다. 편자황은 사향, 우황 등 귀하고 비싼 약재를 사용한다. 공급량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원가 역시 매우 비싸다. 사향의 경우 순금 가격을 웃돌기도 한다. 이에 반해 운남백약의 원료는 대부분 시중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약초로 만들어진다. 

원가에서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소매가 역시 다르다. 현재 3g짜리 편자황 한 알의 가격은 590위안에 판매되고 있다. 수요가 급증하면서 타오바오 등 온라인 상점에서 한 알에 900~1600위안의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다. 편자황 공식 판매점을 통해서는 1인당 구매 가능 양이 한 달 2알에 불과하다. 운남백약의 가격은 50g+60g 분량 가격이 40위안에도 못 미친다. 

◆ 성장성과 수익성: 기업 규모는 운남백약, 성장 속도는 편자황 勝

두 기업은 사업 규모에서도 큰 차이가 있다. 운남백약의 매출 규모가 편자황보다 압도적으로 크다. 2020년 기준 편자황의 매출총액은 65억1100만 위안, 같은 기간 운남백약의 매출액은 327억4000만위안(약 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때문에 A주에선 운남백약이 중의약 섹터의 '큰 형' 자리를 차지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운남백약은 편자황에 '형님'의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편자황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총규모에서 편자황에 밀려났기 때문이다. 2020년 8월 31일 편자황의 시총은 1520억 위안으로 운남백약의 1478억 위안을 추월했다. 이후 두 기업의 시총 '경쟁'은 한 동안 진행됐지만 현재까지 결과는 편자황의 승리다. 

그로부터 10개월 뒤인 2021년 6월 29일 기준 편자황의 시총은 2712억 위안, 운남백약은 1460억 위안으로 격차가 1300억 위안에 육박한다. 편자황의 시총 급증은 주가 상승 덕분이다. 

재미있는 점은 운남백약의 순이익과 순자산이 편자황을 줄곧 크게 앞서고 있지만, 최근 주가는 편자황의 상승세가 훨씬 거세다는 것이다. 제품의 시장과 기업 자산 규모는 운남백약이 더욱 크지만 주식시장 투자자들은 편자황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020년 1~3분기 운남백약의 매출액은 239억3100만 위안, 순이익 42억5300만 위안 그리고 순자산은 381억28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편자황의 매출액은 50억7000만 위안, 순이익과 순자산은 각각 13억2900만 위안과 75억 2600만 위안이었다. 매출 규모, 순이익과 순자산 모두 운남백약이 편자황의 수 배에 이른다. 

그럼에도 최근 편자황의 주식이 투자자들로 부터 더욱 주목을 받는 것은 성장성과 수익성때문이다. 2020년 상반기 기준 편자황의 총이익률은 77.98%, 같은 기간 운남백약은 8.47%로 열 배가 넘는 차이를 보였다.

연간 매출 증가율 역시 편자황이 운남백약을 크게 앞지른다. 2017~2019년 편자황의 연간 매출 증가율은 35% 이상이었지만, 운남백약은 10%를 밑돈다. 같은 기간 연간 순이익 증가율 역시 35%를 넘어섰지만, 운남백약은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편자황의 매출 증가율의 급등은 소매가 상승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2004년부터 2020년까지 편자황의 국내 소매가는 모두 9차례 인상을 통해 325위안에서 590위안으로 치솟았다. 이 기간 소매가 상승률은 81%에 달한다.

그러나 편자황의 타깃 시장이 고소득 프리미엄 소비층이기 때문에 가격 인상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편이다. 오히려 최근에는 희귀성을 인정받으며 소장 수요까지 더해져 가격 인상에도 수요가 더욱 늘고 있는 실정이다.

서남증권연구소는 편자황의 소매가 추가 인상 가능성도 제기했다. 비교대상으로 꼽히는 귀주모태 소매가의 2004~2020년 인상률 471%과 비교하면 편자황의 가격 인상률이 높지 않다는 분석에서다.

다만 편자황은 성장속도 역시 다소 둔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20년 매출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3.78%, 순이익 증가율은 21.62%로 2019년 이전 연평균 35%의 성장률을 크게 밑돌았다.

 ◆ 신규 전략 사업: 편자황 '화장품' vs 운남백약 '치약' 

중국 치약 시장 점유율 1위인 운남백약 치약

장주편자황과 운남백약 모두 브랜드 파워를 활용, 중의약 제품 이외 신규 전략 사업 강화에 나섰다. 편자황은 화장품과 샴푸 등 생활화학 제품을 출시했고, 운남백약은 프리미엄 치약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운남백약은 2005년 기존의 치약과는 차별화를 강조하는 제품을 출시 시장에서 호응을 얻는데 성공했다. 기존 치약 제조사들은 치아 청결 기능에만 주력했지만, 운남백약은 잇몸출혈·구강 점막 손상 개선 등 구강 건강 증진의 기능성 치약을 출시했다.

제품 출시 첫해에만 8000만 위안의 매출을 실현하면서 국민 치약으로 자리잡았다. 운남백약의 치약은 중국 치약 시장에서 줄곧 점유율 1위를 지켜오고 있고, 비중도 더욱 늘어나고 있다. 2019년 20.1%였던 치약 시장 점유율은 2020년 말 22.2%, 2021년 1분기 23.8%로 증가했다. 

편자황은 2002년부터 화장품 자회사를 설립해 신규 사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편자황의 화장품 사업은 2018년에서야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2018~2019년 화장품 제품의 연평균 매출 증가율이 50%를 넘어섰다. 2018년과 2019년 화장품 사업 순이익은 두 배가 증가했다. 편자황은 화장품 자회사의 분리 독립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두 기업 모두 신규사업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냈다고 할 수 있다. 2020년 상반기 기준, 장주편자황 전체 매출에서 화장품과 일용 화학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3.96%였다. 이들 사업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64.09%를 기록했다. 운남백약의 치약 등 부대 사업 매출 비중은 전체의 34.57%, 매출총이익률은 67.52%에 달했다. 

양사는 건강보조식품, 마시는 차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또 다시 신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두 기업 모두 이 부문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 판 키우는 중의약: 편자황과 운남백약 장단점 뚜렷

중의약 시장의 양대 산맥인 편자황과 운남백약은 공통점과 장단점의 차이가 매우 뚜렷하다.

최근 편자황의 성장세와 투자 인기도가 급상승하고는 있지만 한계와 리스크도 분명하다. 편자황은 희귀 원자재 확보가 필수적인데, 원자재의 가격의 급등하면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 서남증권(西南證券)은 만약 원자재 가격 상승세에 비해 제품 공급량이 충분히 뒷받침 되지 않으면 순이익 증가율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운남백약의 한계점도 분명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운남백약 주력 제품의 시장 점유율의 추가 상승이 쉽지 않다고 판단한다. 국성증권(國盛證券)은 특히 중국 치약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운남백약의 점유율이 한계에 도달했고, 치약 부문의 증가율이 둔화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규 사업 역시 성장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기적 투자관점에서는 장주편자황과 운남백약 모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고령화에 따른 건강보조 식품 및 약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증가, 중국 정부의 중의학 육성 정책이 더해지면서 중의약 시장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중국 정부는 중의약의 전염병 예방 및 치료 효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해오고 있다. 국무원은 올해 2월 '중의약 특색 발전을 위한 정책 가속화를 위한 통지문'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정부차원의 중약 산업 육성에 나섰다.

상재증권(湘財證券)은 중의약 산업 발전 과정에서 제품의 시장 우위와 소비속성을 파악하면 적절한 투자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투자 대상을 물색할 때 △ 브랜드 파워 △ 주력 제품의 독자 생산 여부 △ 치료제보다 '소비품'의 속성이 강한 중의약 제품 등을 고를 것을 제안했다. 이러한 중의약 제품은 소매가격 상승 가능성과 정책 리스크에 대한 방어능력이 뛰어나 견고한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의약 업계에서 위에서 열거한 특징을 고루 갖춘 기업은 운남백약과 편자황이다. 다만 두 기업의 주력 상품은 치료용 약품으로의 기능이 약하고, 추가 연구개발 투자가 경쟁 제약사에 비해 월등히 낮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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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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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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