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화이자로 변경... 삼성 주요 계열사·SK하이닉스 등도 가능성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사업장에서 자체 접종 용도로 사용하기로 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교체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임직원 대상 사업장 자체 접종에 사용하기로 한 백신이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변경됐다"고 사내에 공지했다. 삼성전자 외에 백신 자체 접종에 나서는 삼성SDI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역시 백신 교체 등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수능을 앞둔 고3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청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고3 학생이 백신 접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7.19 mironj19@newspim.com |
삼성전자 등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오는 27일부터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각 사업장별로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차 역시 이날 남양연구소 내 자체 접종 백신을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변경했다. 기아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도 모더나 백신을 사용할 계획이었으나 변동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부속 의원이 있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기업 자체 백신 접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이 백신·주사기를 사업장 내 부속 의원에 공급하면, 부속 의원이 자체 계획에 따라 백신을 접종하는 방식이다. 다만 정부가 미국에서 들여오기로 했던 모더나 백신의 국내 배송이 품질검사·배송 등의 문제로 지연되면서 백신 종류가 바뀌게 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7월 셋째 주 공급 예정인 모더나 백신 물량이 품질 검사나 배송 문제로 7월 마지막 주로 연기됐다"며 "사업장 공급 백신 종류는 고용노동부, 사업체와 협의해 화이자 또는 모더나로 변경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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