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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DNA] '1인 1폰' 예견한 故이건희…'최초'·'최고' 삼성폰 33년

기사입력 : 2021년07월18일 08:04

최종수정 : 2021년09월01일 16:47

1988년 첫 번째 휴대전화 선봬...故이건희 회장, 뚝심의 폰 사업 전진
"1인 1휴대폰 시기 반드시 온다"…위기 버틴 신념이 '세계 최고' 만들어

[편집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산업지형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에게는 분명한 위기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펼쳐진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 기업들은 어려울 때마다 기적을 일으켜왔습니다. 영토는 좁고 자원은 빈약한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제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최고가 되겠다는 기업들의 열정과 열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다시 기회의 문 앞에 선 우리 기업들.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뼛속 깊이 새겨진 '1등 DNA' 사례를 연재하며 이들의 새로운 도약을 응원합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1988년 9월 삼성전자가 자사 기술로 만든 첫 번째 휴대전화를 세상에 선보였다. 88 서울올림픽 개막일인 9월 17일에 맞춘 깜짝 이벤트였다. 세계 최초 휴대전화인 모토로라의 '다이나택8000X'가 국내에서 개통된 지 불과 두 달 만이었다.

삼성전자는 우리나라의 모바일 역사의 굽이굽이마다 '최초'라는 타이틀을 놓치지 않았다. 우리나라 최초의 휴대전화부터 우리나라 최초의 스마트폰까지. '세계 최초'가 아니더라도 모토로라, 애플 등 당대 최초 글로벌 기업들을 빠르게 따라잡아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노키아, 블랙베리, 모토로라 등 한때 글로벌 시장을 주름잡던 휴대전화 제조사들이 서서히 몰락의 길을 걷는 동안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사업은 꾸준히 성장해왔다. 어느덧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게 된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으로 '세계 최초'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됐다.

◆한국 생산 최초 휴대폰 'SH-100'으로 모바일 시장 진출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1993년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신경영' 선언 당시 이건희 삼성 회장 [사진=삼성전자] 2021.07.16 nanana@newspim.com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은 1984년 개발에 돌입한 '자동차폰' SH-100이 시작이다. 지금은 명맥만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모토로라'가 당시 삼성전자의 경쟁상대였다.

1988년 9월 서울올림픽에 맞춰 선보인 최초 국내 생산 휴대전화 SH-100은 6.9x19.9x4.6cm의 크기에 무게는 700g가량이었다. 실제 시장에 출시되기까지는 1년의 시간이 더 걸렸지만, 당시 모토로라 '다이나텍8000X'보다 71g이나 더 가벼워 주목을 받았다. 가장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21이 71.2x151.7x7.9mm, 169g임을 감안하면 33년의 세월의 기술 발전이 실감된다.

SH시리즈는 1995년까지 출시됐다. 중간에 출시된 SH-500과 SH-600 등은 도시바에서 제작한 OEM 모델이었다. 1994년 11월에 출시된 'SH-770'부터는 '애니콜(Anycall)'이라는 브랜드가 적용됐다. 마지막 SH모델은 SH-870다.

◆"1인 1휴대폰 시기는 반드시 온다"…위기 버틴 신념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세계 최초 TFT-LCD 적용한 삼성전자의 첫 1000만대 휴대전화 '애니콜 트루컬러(SGH-T100)' [자료=삼성전자 뉴스룸] 2021.07.16 nanana@newspim.com

1995년 고(故) 이건희 회장은 경북 구미 휴대전화 공장에서 시장에 유통된 15만대의 애니콜을 불태우며 '품질 최우선' 경영을 선포했다. 당시는 글로벌 1위 사업자인 모토로라를 따라잡기 위해 삼성전자가 휴대전화 생산량을 무리하게 늘려 불량률이 12%까지 치솟았던 해다. 나중에 이날은 '애니콜 화형식'이라 불렸다.

이 회장은 이날 "앞으로 반드시 한 명당 한 대의 무선 단말기를 가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이 같은 믿음 아래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사업은 다양한 위기에도 사업을 굳건히 지켜왔다.

뼈를 깎는 고통이 있었던 덕분일까. 2002년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전 세계 1000만대를 판매한 최초의 삼성 휴대전화 '애니콜트루컬러'를 선보인다.

세계 최초 TFT-LCD 컬러가 적용된 이 제품은 이 회장이 디자인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면서 '이건희 폰'으로 불렸고, 조개처럼 열리는 클램셸 디자인의 표본이 됐다. 이 제품은 2년만에 전 세계에서 1000만대가 팔리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폰을 연간 3억대씩 판매하는 지금의 삼성을 만든 기반이 됐다. 1988년 784명에 불과하던 국내 휴대전화 가입자도 2002년에는 32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휴대전화 시장이 급성장했다.

이후 2010년 3월, 삼성전자는 옴니아 시리즈의 실패를 딛고 일어나 또 한 번의 재기를 꿈꾼다. 첫 번째 스마트폰 갤럭시S를 만들면서다. 갤럭시S는 512MB 메모리에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500만 화소 카메라, 15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삼성이 가장 최근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의 사양(8GB 메모리, 6400만 화소 카메라, 4000mAh 배터리)과 비교하면 소박하게 느껴지지만 당시에는 최신 기술이 모두 집약된 '아이폰'의 대항마였다.

이후에도 삼성 스마트폰은 카메라 화소 수, 줌 배율 경쟁 등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 트렌드가 바뀔 때마다 경쟁사를 앞서는 기술 개발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세계 최초 폴더블폰·5G 상용화…모바일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갤럭시 Z 폴드2와 갤럭시 Z 플립 5G. 2020.09.11 dlsgur9757@newspim.com

지난 2018년 11월, 삼성전자는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1년 뒤 출시된 갤럭시폴드의 시작이었다.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폼팩터 변화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셈이다.

출시 첫 해에는 출하량이 50만대에 불과할 정도로 일부 'IT힙스터'들만 사용하는 기기였지만 1년만에 글로벌 판매량이 연 250만대가 될 정도로 시장도 커졌다.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만 73%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폰 대중화를 선언하며 7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드웨어뿐 아니라 스마트폰 연결방식의 역사도 새로 쓰는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3사와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함께한 주역이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S10 5G는 5G 통신이 가능한 세계 최초 스마트폰이었다.

잇따라 화웨이와 LG전자가 5G 스마트폰을 출시했지만, 이미 5G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다진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까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유지해왔다. 지난해 강력한 라이벌인 애플이 5G 아이폰을 처음 출시하면서 지난해 4분기 잠시 애플에 1위자리를 빼앗겼지만 올 1분기에는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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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42.1%·민주 41.3% '재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30대와 서울 민심이 요동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다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낮 12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39.7%) 대비 2.4%포인트(p) 오른 42.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2.3%) 대비 1%p 떨어진 41.3%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3.5%→2.8%로 0.7%p 하락했다. 개혁신당은 2.3%에서 2.0%로 0.3%p 떨어졌다. 진보당은 0.7%에서 0.9%로 0.2%p 올랐다. 기타 다른 정당은 3.1%에서 1.9%로 1.2%p 하락했다. 지지 정당 없음은 7.6%에서 8.1%로 0.5%p 늘었고 잘모름은 0.6%에서 0.9%로 0.3%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7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30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았다. 4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30대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45%, 민주당 34.6%, 개혁신당 5.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8.1%, 잘모름 0.8% 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39.6%에서 45%로 5.4%p 올랐고 민주당은 36.9%에서 34.6%로 2.3%p 떨어졌다. 30대는 국민의힘 41.3%, 민주당 35.4%,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3.3%,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11.3%, 잘모름 0.7%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35.2%에서 41.3%로 6.1%p 올랐고 민주당은 41.3%에서 35.4%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4.1%, 국민의힘 30.3%, 조국혁신당 2.6%,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2.8%, 지지 정당 없음 7.0%, 잘모름 2.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46.8%, 국민의힘 36.6%, 조국혁신당 4.6%, 개혁신당 0.9%, 기타 다른 정당 1.2%, 지지 정당 없음 8.0%, 잘모름 0.5%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46.3%, 민주당 39.7%,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1.6%, 지지 정당 없음 8.5%, 잘모름 0.6%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6%, 민주당 34%, 조국혁신당 0.6%,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5.7%, 잘모름 0.6%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43.7%, 민주당 35.4%, 개혁신당 3.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9.7%, 잘모름 1.2%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5.8%,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2.0%, 개혁신당 1.7%,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10.0%, 잘모름 0.3%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3.5%, 민주당 39.2%, 조국혁신당 1.8%, 개혁신당 2.6%,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5.6%, 지지 정당 없음 6.6% 등이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39.4%, 민주당 35.7%, 조국혁신당 8.8%,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2.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8.8%, 민주당 36.7%,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0.6%, 기타 다른 정당 2.9%, 지지 정당 없음 4.6%, 잘모름 2.4%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3.4%, 민주당 31.1%, 조국혁신당 2.8%, 개혁신당 1.0%,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8.3%, 잘모름 0.9%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59.6%, 국민의힘 28.5%, 조국혁신당 1.9%, 개혁신당 3.1%,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9%, 지지 정당 없음 5.1%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국민의힘 41.8%, 민주당 41.4%,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4.0%,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7.1%,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국민의힘 42.5%, 민주당 41.2%, 조국혁신당 1.6%, 개혁신당 1.3%,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9.0%, 잘모름 1.1%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40~70대 이상은 지지하는 정당 입장이 확실한 반면 20~30대는 여론이 유동적"이라며 "여론조사 추이는 과대 표집이 줄어들고 비정상적인 모습이 정상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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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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