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100년 만에 최악의 폭우' 닥친 유럽…獨 70명·벨기에 11명 사망

기사입력 : 2021년07월16일 08:51

최종수정 : 2021년07월16일 09:07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폭우가 쏟아진 서유럽에서 기습홍수 등으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100년 만에 최악의 폭우라며, 기후변화를 원인으로 지목한다.

집중호우가 쏟아진 독일 라인란트팔츠주 바트노이에나르아르바일러에서 한 남성이 빗물을 뚫고 걸어가고 있다. 2021.07.15 [사진=로이터 뉴스핌]

15일(현지시간) BBC방송, CNN 등에 따르면 독일 서·남부 지역에 집중호우로 인한 기습홍수로 현재까지 최소 70명이 사망했다. 

독일 기상청에 따르면 특히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 라인란트팔츠주, 남서부 자를란트주가 극심한 피해를 봤다. 

수백명의 군인들과 경찰 헬리콥터,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급파돼 구조 및 수색이 이뤄지고 있다. 라인란트팔츠주 아이펠의 한 마을에서는 가옥 약 25채가 붕괴될 위험에 처하자 비상사태가 선언됐다. 

독일에는 7월 한 달 강수량이 넘는 물폭탄이 24시간 안에 쏟아졌다. 안드레아스 프리드리히 기상청 대변인은 "일부 지역에서는 100년 만에 최다 강수량을 기록했다"며 "건물 구조가 무너지는 등의 피해가 보고됐다"고 알렸다.

CNN은 실종자가 최소 70명에 달해 사망자가 추가 보고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라인란트팔츠주 경찰 대변인은 "최소 19명이 실종상태"라며 "사망자 수는 더 오를 것"이라고 알렸다. 

미국 백악관을 방문 중인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몸은 워싱턴에 있지만 마음은 우리 국민들과 함께"라며 "이번 재앙으로 목숨을 잃은 이들을 애도한다. 아직 정확한 사망자 수는 알지 못하지만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벨기에에서는 최소 11명이 사망했다. 벨기에 기상청은 동부 리에주주 베르비에 시내에서는 불어난 물에 자동차들이 떠다니는 영상을 공유했다. 정부는 브뤼셀, 앤트워프, 리에주 집중호우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벨기에 동부에서 프랑스 동북부를 가로지르는 뫼즈강 수위가 1.5m 정도 추가 상승이 예상돼 추가 피해가 예상된다. 비 소식은 16일 이른 오전(한국시간 16일 이른 오후)까지 예보됐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 남쪽 뫼즈강 유역에 있는 도시 마스트리히트에서는 주민 약 1만명에게 대피령이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례적인 폭우와 기습홍수 원인으로 기후변화를 꼽는다. 독일 기상청은 저기압 노선이 느리게 이동하면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 기류를 형성, 강력한 번개를 동반한 폭우를 만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따뜻한 공기는 많은 수증기를 머금게 해 향후 강력한 기습호우는 잦아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영국 레딩대학교의 해나 클로크 수문학 교수는 "이러한 강력한 비는 기후가 빠르게 뜨거워지는 가운데 우리가 예상한 결과"라며 "북반구의 다른 한 면은 기록적인 폭염과 산불을 겪고 있는다"고 지적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