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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내국인 44만명 입국…코로나19 확산 여파 20년만에 최대

기사입력 : 2021년07월15일 12:00

최종수정 : 2021년07월15일 13:31

통계청, 2020년 국제인구이동 통계 발표
국제이동 123.4만명…전년대비 15.9%↓
입국 67만명·출국 56만명…11만명 순유입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난해 내국인 입국이 20년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10대 이하 연령층에서 순유입을 나타낸 것은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국제인구이동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체류기간 90일 초과 국제이동자(입국자+출국자)는 총 123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23만3000명(15.9%) 감소했다.

입국자는 67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7만6000명(10.1%) 감소했고, 출국자 역시 56만명으로 15만7000명(21.9%) 줄었다. 입국에서 출국을 뺀 국제순이동은 11만3000명 순유입이다. 

2000~2020년 국제이동 추이 [자료=통계청] 2021.07.15 jsh@newspim.com

특히 내국인 입국은 전년 대비 12만9000명(41.5%) 증가한 44만명을 나타냈다. 통계 작성 이례 최대치다. 반면 출국은 19만9000명으로 9만3000명(31.9%) 감소했다. 입국에서 출국은 빼면 24만1000명 순유입으로 전년 대비 22만2000명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순유입이 늘었다. 특히 10대 이하 연령층은 2000년 이래 지속적인 순유출에서 처음으로 순유입을 나타냈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그동안 해외유학 등으로 출국했던 학생들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해 한국으로 많이 돌아오면서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순유입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입국은 23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20만5000명(46.8%) 감소했다. 지난해 초 코로나19 발생 이후 한국으로 들어오는 외국인에 대한 비자 면제를 잠정 중단한데 따른 것이다. 김 과장은 "지난해 4월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한국도 90개국에 대한 사증(비자) 면제를 잠정 중단하면서 입국자들이 많이 줄었다"고 전했다. 

외국인 출국 역시 36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6만4000명(15.0%) 줄었다. 출국에서 입국은 뺀 순유출은 12만8000명이다. 2010년 이후 지속적인 순유입에서 순유출로 전환됐다. 김 과장은 "외국인 입국자가 감소하기도 했지만 한국 정부가 기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체류기간 연장정책을 실시함에 따라 출국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연령별로는 20대 이상 모든 연령층에서 순유출을 보였다. 특히 20대는 2000년 이래 처음으로 순유출을 나타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유학연수 입국자체가 줄어든 영향이다. 

지난해는 중국인 입국은 9만6000명, 출국은 17만10000명으로 한국에 입국한 중국인보다 한국에서 출국한 중국인이 더 많았다. 외국인 순유출은 중국, 태국, 우즈베키스탄 순이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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