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창립 51년' 만에 한샘 첫 매각··· 새 주인은 사모펀드 IMM PE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조창걸 명예회장 등 최대주주 지분 매각 MOU 체결
공익재단·자녀 등 포함 23.89% 우선 매각, 인수가 1조3000억원 이상

[서울=뉴스핌] 조석근 기자= 국내 종합 인테리어, 가구 분야 1위 업체인 한샘이 창립 51년만에 새 주인을 맞이한다. 국내 PEF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그 주인공이다.

한샘 최대주주인 창업자 조창걸 명예회장의 경영승계 부담도 최종 정리된다. IMM PE는 한샘과 인수 계약에 앞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만큼 본격적인 인수 절차에 들어간다. 전문 경영인인 강승수 회장은 일단 유임이 예상되는 가운데 창립 이래 첫 인수합병을 겪는 임직원의 내부 진통을 최소화해야 하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서울=뉴스핌] 한샘의 주방, 욕실 인테리어 매장 [사진=한샘] 2021.07.14 photo@newspim.com

◆조창걸 명예회장·자녀 등 지분 23.89% 우선 매각

한샘은 조창걸 명예회장 및 주요 특수관계인의 보유 지분을 IMM PE에 매각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각 대상 지분은 조 명예회장 본인 지분 15.45%와 공익법인 태재재단(구 한샘드뷰연구재단, 5.52%), 조 명예회장의 자녀 3인(2.92%) 등 23.89%가 우선이다.

인수 가격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한샘측이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 주당 20만원 이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소 1조3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된다. 한샘 관계자는 "매각을 위한 본협상 과정에서 인수가 및 매각 지분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IMM PE는 이날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인수를 위한 독점적 협상권을 부여받았다. 한샘의 주요 사업 및 재무구조 실사를 포함한 본격적인 인수 절차에 들어간다.

한샘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674억원으로 전년보다 21.7%, 영업이익은 931억원으로 66.8% 증가했다. 최근 10년 사이 매출액은 3배, 영업이익은 2.5배 증가할 만큼 성장 속도가 빠르다. 지난해 코로나19를 계기로 성장폭은 더 확대됐다.

이같은 한샘의 매각이 관련 업계에서 갑작스럽게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그러나 한샘은 2019년에도 MBK파트너스, 칼라일 등 PEF를 대상으로 매각을 추진하다 무산된 경험을 갖고 있다. 한샘 매각 시도는 조창걸 명예회장의 지분과 경영권을 승계할 후계구도가 막혀 있기 때문에 실상 한샘은 M&A 시장의 잠재적 매물로 여겨졌다.

[서울=뉴스핌]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 2021.07.14 photo@newspim.com

조창걸 명예회장은 1994년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최양하 전 회장이 25년간 대표이사를 역임한 이후 2019년 11월부터 현 강승수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았다. 한샘은 전문 경영인 체제로 27년을 보냈다. 조 명예회장의 자녀들이 모두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데다 손자들도 아직 미성년이다. 조 명예회장 본인도 직계가족에 대한 승계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조창걸 명예회장은 2015년 태재재단에 한샘 보유 지분 절반을 출연한다고 밝혔다. 현재 166만주(5.52%)를 출연한 상태로 IMM PE에 대한 지분 매각과 동시에 나머지 지분 출연을 마친다는 입장이다.

IMM PE는 MBK파트너스 등과 함께 국내 M&A 분야 대표적인 PEF로 꼽힌다. 할리스커피, 교보생명, 한독, 포스코특수강, 티브로드홀딩스에 이어 최근 대우건설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다. 한샘 인수와 관련 당초 SK그룹, LG전자 등 대기업들이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기업 관계자들은 "한샘의 인테리어, 가구 분야 사업과 연관된 분야가 없다. 가능성이 낮다"고 일축했다.

[서울=뉴스핌] 조석근 기자=한샘 실적추이 2021.06.11 mysun@newspim.com

◆경영진·임직원 교체 최소화, 중장기 사업 조정 불가피 '전망'

한샘이 창사 후 처음으로 새 주인을 맞는 만큼 내부적인 충격도 예상된다. 통상 PEF의 경우 인수 기업에 대한 재무적 안정성, 수익성을 가장 큰 목표로 설정한다. 한샘의 인테리어, 가구 분야 독보적 지위를 감안하면 사업부 조정, 인력감축 등 인위적 구조조정 가능성은 낮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이와 관련 IMM PE와 한샘은 이날 리하우스(리모델링) 사업 중심의 오프라인 사업을 기반으로 온라인 채널 확대, 중국·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 등 중장기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샘 직원들에 대한 고용 승계도 100% 유지하는 쪽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샘의 매출액, 영업이익 성장세와 비교하면 저조한 영업이익률이 약점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한샘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531억원, 영업이익은 252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4.5%다. 지난 4분기 5.3%에 비해서도 하락했다.

디자인파크, 리하우스, 키친바흐 등 주요 매장에 대한 공격적 출점과 시공인력 양성 등 마케팅 비용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한샘은 지난 6월에도 동남권 최대 규모 리빙 매장인 '롯데 메종 동부산' 내 대규모 전시장을 개설했다. 특히 강승수 회장은 2027년 국내 매출 10조원을 목표로 온·오프라인 채널 확대, 디자인 R&D 강화 등 공격적 투자를 예고했다.

업계 관계자는 "IMM PE 경영진 및 재무이사들도 생소한 가구, 인테리어 분야에 대한 학습 시간이 필요한 만큼 주요 경영진에 대한 교체 가능성은 낮다"며 "재무적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PEF 특성상 중장기 사업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my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늦게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