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를 바라보는 두려움 없는 소녀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07.39포인트(0.31%) 하락한 3만4889.7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42포인트(0.35%) 내린 4369.2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5.59포인트(0.38%) 빠진 1만4677.65로 마감했다.
이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크게 올랐다는 소식에 주가는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율 기준 5.4% 치솟으며 1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의 이코노미스트가 전망했던 5.0%를 상당폭 웃도는 수치다. 뿐만 아니라 지난 4월 이후 매월 CPI 상승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모건스탠리의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의 대부분은 항공료, 호텔, 중고차와 같은 서비스 가격 인상에서 비롯됐다.
경제학자들은 여행 등급 서비스와 중고차로 인한 가격 급등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오랜 견해와 일치하는 대부분 일시적인 것으로 보았다.
뉴저지주 채텀에 있는 테미스 트레이딩의 공동 매니저인 조 살루지는 "금리가 인상될 때마다 주식 시장은 긴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P 500 성장 지수는 0.05%, 가치 지수는 0.70% 하락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GLOBALT Investments)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키스 부차난(Keith Buchanan)은 "성장주가 가치주를 능가하면서 시장 관점에서 볼 때 인플레이션이 장기적으로 실질적인 위협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알 수 있다"고 밝혔따.
업종별로는 11개의 주요 S&P 500 섹터 지수 중 10개는 부동산, 경기 소비재 및 금융이 각각 1% 이상 하락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JP모건 체이스앤코(JPorgan Chase & Co)의 주가는 분기별 이익 성장에도 불구하고, 저금리로 인해 단기적으로 블록버스터 수익을 창출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 후 1.5% 하락했다.
골드만의 분기 순이익은 54억9000만 달러, 주당 15.02달러로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10.24달러를 상회했다. 분기 영업수익은 153억9000만 달러로 예상을 뛰어 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또 펩시는 주가는 음료 대기업이 최근 분기에 주당 1.72달러의 수익을 내고 예상치 179억 달러를 상회한 19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2.4% 상승했다.
이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알파벳 주가가 동시에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보잉 주가는 주력 기종인 787 드림라이너의 인도 목표치를 하향하면서 4% 이상 하락했다.
이제 시장은 2분기 실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레피니티브 데이터에 따르면 S&P 500 기업의 6월 분기 주당 순이익은 6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은 올해 지금까지 벤치마크 지수가 16% 상승한 후 월스트리트의 랠리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모든 시선은 물가 압력 상승과 향후 통화 지원에 대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에 쏠려 있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