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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업 잘 하고 있습니까?" 대한상의 '국민소통 프로젝트' 나선다

기사입력 : 2021년07월12일 12:00

최종수정 : 2021년07월12일 12:00

기업인·시민 목소리 담아 보고서 발표
길거리 인터뷰, 지역 순회 콘서트 진행

[서울=뉴스핌] 김정수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가 기업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우리가 바라는 기업 국민 소통 프로젝트'에 나선다.

대한상의는 다음 달 말까지 기업인과 국민의 목소리를 취합해 빅데이터로 분석하고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코로나19 이후 저성장과 세대·계층·젠더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기업을 둘러싼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며 "기업의 역할을 재점검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1.06.07 mironj19@newspim.com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국민소통 프로젝트 소개영상'에서 기업을 향한 국민들의 질책과 충고, 바람을 귀 기울여 듣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최 회장은 이날 갑질 근절, 환경문제, 워라밸 등 기업에 바라는 국민들의 영상 메시지를 보고 국민과 기업인 간 시각차가 있다며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한상의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웹사이트를 개설한다. 또 앞으로 2개월 동안 길거리 의견수렴, 생각 포스트잇, 생각 투표, 대학생 서포터즈 발족, 지역순회 릴레이 소통콘서트를 추진한다.

길거리 의견수렴은 시민에게 기업 현실을 묻는 인터뷰다. 대한상의는 이번 달 서울역과 남대문시장, 대학가 등에서 '대한민국 기업, 잘하고 있습니까?'를 주제로 인터뷰에 나선다.

생각 포스트잇은 착한기업 만들기 프로젝트다. 웹사이트를 통해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참여할 수 있고 자유롭게 의견을 게재할 수 있다. 기업문화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다양한 기업 이슈에 대한 의견이 담긴다.

대학생 서포터즈는 이번 달 중순 발족한다. 서포터즈는 대학생 30여명으로 구성돼 기업 역할을 SNS로 알리고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이 바라는 기업 모습을 인터뷰로 취재한다.

지역순회 릴레이 소통 콘서트는 수도권을 포함해 대구, 전주 등 주요 지역에 개최한다. 각 지역별로 기업에 대한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대국민 기업인식 조사도 추진한다. 이번 달 중 국민 1만명을 대상으로 '당신이 바라는 기업은?'이라는 주제로 기업 호감도, 반성 과제, 사회적 책임 등을 묻는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국민이 바라는 기업의 새로운 역할을 찾기 위해 국민과 소통하는 첫 프로젝트인 만큼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와 지속적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freshwat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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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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