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부채 안정적 관리 집중…금리 상승에도 대비"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코로나19 이후 금융위기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 수요 차단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금융정책 평가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07.06 mironj19@newspim.com |
은 위원장은 6일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금융정책 평가 심포지엄'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은 위원장은 코로나19 위기 이후 여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위기 대응 과정에서 가파르게 증가한 민간부채, 빠르게 상승한 자산가격이 글로벌 긴축과 맞물려 또 다른 충격을 가져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위해 과잉 부채 등 잠재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은 위원장은 "가계 부채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부동산 투기 수요 차단에 주력하겠다"며 "금리 상승 가능성에도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취약 부문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는 한편, 자영업자·중소기업 등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만기연장·이자상환유예 등을 추진한다.
정상화 조치와 더불어 '더 나아간 금융(next finance)'도 강조했다. 증가한 유동성이 디지털·그린 뉴딜, 녹색금융, 산업재편 등 차세대 신(新)산업 분야에 더 많이 흘러가도록 유도하고 빅테크·핀테크로 촉발된 혁신흐름을 확산시키겠다는 설명이다.
은 위원장은 "코로나 이후 예견되는 경제·금융·사회 맥락을 감안해 경제역동성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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