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펄어비스 다음 누구냐…게임업계, 중국 판호 발급 기대감 '업'

기사입력 : 2021년07월03일 10:11

최종수정 : 2021년07월03일 10:11

중국 내에서 유명 IP 보유한 업체들 주목
'미르' 위메이드·'뮤' 웹젠 등 언급
넥슨·넷마블·엔씨 등 '3N'도 수혜 기대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최근 중국에서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권)를 획득하며 추가 발급에 대한 업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중국 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업체들이 관심을 받는 가운데 각 업체들의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물밑 움직임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미르의 전설2 이미지 [사진=위메이드]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위메이드와 넷마블, 엔씨소프트, 웹젠 등이 펄어비스에 이어 판호를 획득할 가능성이 있는 업체들로 거론된다.

위메이드는 중국에서 20년간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미르의 전설' IP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미르의 전설 2'의 공식 후속작인 '미르4'를 올해 안에 중국에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현지 퍼블리셔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검은사막 모바일'의 판호 획득으로 위메이드의 발걸음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르의 전설 2'는 세계 최대 동시 접속자 수 80만명이라는 기네스북 기록을 보유한 게임이다. 미르 IP의 지식재산을 합법・불법으로 사용한 중국 게임의 연간 매출을 합치면 9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미 미르 IP를 활용한 게임 대부분이 중국 현지에서 내자 판호를 획득해 서비스되고 있는 만큼, '미르4'의 판호 획득 전망도 밝은 편이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의 경우 각각 '리니지 2 레볼루션',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판호를 신청했지만 현재까지 발급받지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두 게임이 실제로 판호를 받더라도 중국에서 즉각 서비스를 하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출시된 지 시간이 많이 지났고,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경우 이미 한국 서비스가 종료된 게임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판호만 발급된다면 향후 '리니지' IP를 활용한 게임의 중국 진출이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중국 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블레이드 앤 소울' IP 게임의 추가 진출 가능성도 거론된다.

특히 넷마블의 경우 중국의 대형 게임사 텐센트가 지분 17.52%를 보유한 3대 주주라는 점이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다.

앞서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달 29일 서울 구로구 넷마블 신사옥에서 열린 '마블 퓨처 레볼루션'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그전에는 정말 판호가 제대로 나오는 시기가 되는 것인지 의문을 갖고 있었는데, 이제 가능해지지 않았나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우리도 기대를 가지고 조금 더 빠르게 준비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공개적으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 대표 이미지 <사진=넷마블>

웹젠의 경우 직접적으로 중국 시장을 두드리는 게임은 없다. 다만 중국 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뮤' IP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앞서 '뮤' IP를 활용한 '영요대천사', '전민기적' 등이 중국에 출시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판호 발급이 활성화 될 경우 웹젠이 '뮤'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자체 서비스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판호 발급과는 관련이 없지만 넥슨도 업계 주목을 받는 업체 중 하나다. 지난해 8월 출시를 하루 앞두고 연기한 이후 현재까지도 소식이 없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때문이다.

당시 넥슨은 "'던파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에 앞서 게임 내 과몰입 방지 시스템에 대한 업그레이드가 필요해 부득이하게 서비스 일정이 연기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출시 일정이 기약 없이 미뤄지자 업계에서는 업데이트 외에 한국과 중국의 외교적 요인이 '던파 모바일' 출시를 가로막고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특히 '던파 모바일'이 이미 판호를 받았다는 점에서 중국 정부의 어깃장으로 출시를 못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는다. 중국 내 한국 게임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경우 넥슨도 수혜 기업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한국 MMORPG에 대한 판호 발급이 향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생겼다"며 "중국 쪽에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국내 기업들은 펄어비스, 엔씨소프트, 위메이드, 웹젠 등이 있다"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