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 개발사업' 예타 통과
수소·암모니아 등 미래 친환경추진선박 본격 개발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선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를 70% 이상 줄이기 위해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연료를 활용하는 저탄소·무탄소 선박과 전기·하이브리드 선박 등 한국형 친환경선박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를 위해 향후 10년간 2540억원이 예산이 투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는 '친환경선박전주기혁신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업은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강화 등에 따른 조선·해운산업의 친환경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했다. 2022년부터 2031년까지 10년간 총 2540억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태양열 발전 시스템(태양광 패널) 방식의 에너지효율 개선장치를 설치한 친환경선박 2021.06.23 fair77@newspim.com |
친환경추진선박은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연료를 활용하는 저탄소·무탄소 선박과 전기·하이브리드 선박 등 차세대 추진시스템을 갖춘 미래 고부가가치 선박을 의미한다. 이러한 친환경선박의 추진시스템개발과 실증과정, 법제도, 표준화 과정을 연계해 미래 친환경선박 기술 선점과 글로벌 신시장에서의 초격차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 70% 감축(2008년 대비) 달성을 위한 핵심기술과 설계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수소·암모니아 등 연료 추진기술, 전기·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을 중심으로 개발을 실시한다.
친환경선박 시험·평가를 통해 신기술의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연안선박용 실증기술 개발, 선박적용과 실적(Track Record) 확보 후, 대형선박으로 스케일업(Scale up)을 통한 사업화 연계를 추진한다.
신기술 선박적용·상용화를 위한 기준마련 등 법제도 개선, 국제협력, 정책 지원과 산업 생태계 조성도 함께 실시한다. 사업은 2022년에 착수하여 10년 간 추진할 예정으로 올해 말까지 상세기획을 통해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부처 간 역할 구체화 및 사업단 구성 등 협력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70% 이상 저감 가능한 선박 기술개발, 실증과 운용실적을 확보해 친환경선박 관련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를 해소한다. 또 연안-대양 선박으로 이원화된 국내 조선산업과 기자재산업·해운산업 등 전후방 산업을 친환경 대체연료, 추진시스템 기술로 연계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친환경선박으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국제 규범상 의무이며 조선·해운분야의 새로운 도전과제로, 친환경 선박 핵심기술 확보가 미래시장 선점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R&D 사업의 차질 없는 수행을 통해 조선·해운의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는 한편 친환경선박 핵심 기술개발을 통해 새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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