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3개월만의 국민의힘 복귀
"잃어버린 10년 이어 지우고 싶은 5년"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24일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지난해 3월 21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을 받지 못하면서 당을 떠난 지 1년 3개월 만이다.
홍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복당 기자회견을 통해 "밖에서 머문 시간 동안 저 자신을 돌아보고 오직 대한민국의 미래만 생각했다"며 "이번 귀가는 제 남은 정치 여정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지금 우리는 과거 '잃어버린 10년'에 이어 '지우고 싶은 5년'을 지나고 있다"고도 역설했다.
홍 의원은 "이 지우고 싶은 시절을 끝내고 성취와 긍정의 역사를 새롭게 이어야 할 역사적 책무를 지고 있다"며 "문 정권의 무능과 실정으로 지금 대한민국은 통째로 무너져 내리고 있다. 일당독주의 불통과 내로남불을 막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념에 고착된 경제정책으로 경제주체들은 실험대상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경제 자유화를 기본으로 하고 경제민주화를 보충으로 하여 번영과 성장의 수레를 다시 돌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홍 의원은 "일하는 서민복지를 튼튼히 하고 기회의 사다리를 늘려 계층갈등과 세대격차를 줄여야 한다"고도 부연했다.
그는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이 화합과 통합 그리고 연합의 '3합 정신'이라고도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런 3합의 정신으로 대선 승리를 위해 모두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이번 우리 당 전당대회에서 나타난 '전에 없던 새로움'이 당을 더욱 더 역동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우리 헌정사와 정당사 초유의 젊은 리더십, 수신제가의 도덕성과 준비된 경륜을 가진 대선후보 선출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 복당할 것을 밝히고 있다. 2021.05.10 leehs@newspim.com |
다음은 홍준표 의원의 복당 기자회견 전문이다.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국민의힘 당원동지 여러분,
오늘 최고위원회의 복당 결정으로 1년3개월 만에 다시 당으로 돌아왔습니다. 어쩔 수 없이 잠시 집을 떠나야 했던 집안의 맏아들이 돌아온 셈입니다. 당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준 국민과 당원 동지들, 이준석 당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회 위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밖에서 머문 시간 동안 저 자신을 돌아보고 오직 대한민국의 미래만 생각했습니다. 이번 귀가는 제 남은 정치 여정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국가 정상화와 더 크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대한민국 70년은 위대한 도전과 성취의 역사였습니다. 성취와 긍정의 역사는 도도한 흐름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지금 우리는 과거 '잃어버린 10년'에 이어 '지우고 싶은 5년'을 지나고 있습니다.
이 지우고 싶은 시절을 끝내고 성취와 긍정의 역사를 새롭게 이어야 할 역사적 책무를 지고 있습니다. 문 정권의 무능과 실정으로 지금 대한민국은 통째로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일당독주의 불통과 내로남불을 막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해야 합니다.
이념에 고착된 경제정책으로 경제주체들은 실험대상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경제 자유화를 기본으로 하고 경제민주화를 보충으로 하여 번영과 성장의 수레를 다시 돌려야 합니다.
일하는 서민복지를 튼튼히 하고 기회의 사다리를 늘려 계층갈등과 세대격차를 줄여야 합니다.
한미일 전통적인 자유주의 동맹을 강화하여 북핵에 대응하고 무장평화를 근간으로 북한과 본격적인 체제경쟁에 나서야 합니다. 이제 대한민국 70년이 이루어 낸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국민이 행복한 선진강국'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이런 시대적 소명을 다해야 합니다. 저 역시 공정과 자유, 서민과 소통을 기치로 삼아 정권교체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겠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화합과 통합 그리고 연합입니다. 이런 3합의 정신으로 대선 승리를 위해 모두 하나로 뭉쳐야 합니다.
이번 우리 당 전당대회에서 나타난 '전에 없던 새로움'이 당을 더욱 더 역동적으로 만들 것입니다. 우리 헌정사와 정당사 초유의 젊은 리더십과 수신제가의 도덕성과 준비된 경륜을 가진 대선후보 선출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어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을 위하여 저는 한 알의 밀알이 될 것을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굳게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kimej@newspim.com